상대에게 마음이 없으면서도 마치 마음이 있는척 행동하며, 주변 이성들을 동시다발적으로 유지및 관리하는 행동을 가리켜 우리는 어장관리라 한다. 그리고 어장관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가계 경제와 품위 유지에 힘쓰는 이를 가르켜 우리는 어장관리녀 혹은 어장관리남이라고 부른다. 갑이 있으면 을이 있는게 이 세상의 이치! 그러면 어장관리인(?)에 당하고 사는 이들을 우리는 뭐라고 부를까. 그렇다. 호구, 그것이 바로 그들을 가리키는 명칭이다. 어떤이들은 좋은 오빠, 좋은 동생, 멋진 선배니하는 관계 재정의로 자신의 위치를 끌어올리려 애쓰기도하고, 친구 이상 연인 미만이니 사랑과 우정사이니하는 제법 시적인 미사여구를 갖다붙이기도 하지만... 뭐 그렇다고해서 광어18호, 우럭 19호라는 어장 안의 물고기 신세가 크게..
S양의 고백, "학교 동아리 선배 A군. 샤프하고 지적인 외모에, 저한테 너무 잘해주고 친절하게 대해줘서 마음이 점점 가고 있는데요... 어깨에 슬쩍 손을 올리기도 하고 살며시 손을 잡기도 하고... 분명히 제게 마음이 있는거 같긴 해요. 그렇게 그를 향한 제 마음도 점점 커져가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알게보니 B 선배랑도 친하게 지내는거같고 C 선배랑도 다정하게 지내는거 같아서 헷갈려요... 이건 뭔가요... 지금까지 제게 보였던 행동들을 뭘까요? 남자들도 어장관리를 하나요?" 마치 사귈것처럼 행동하며 여러 이성들을 동시에 관리하는 어장관리. 보통 어장관리는 남자보다 여자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져왔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선 연애 전에는 원하는 여자를 얻기 위해 남자들이 보다 많은 비용과 노력을 기울여야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