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찮게 인라인에 관심에 생긴 S양, 어떻게 배워야하나 고민하다가 사는 지역에 인라인 동호회가 있다는걸 알게되었다. 인터넷 카페에 가입을 하고 둘러보다 보니 오프 모임을 한다는 공지가 딱! 평소 소심한 편이었던 S양. 갑자기 왠 용기가 났었던건지... 완전 초보인데다가 그런 모임 자체를 좀 어색해하는 타입인데도 정말 인라인 하나 달랑 들고 용감하게 오프라인 모임에 참석하고야 말았다. 오늘 처음 온 사람이 5명이나 되서 일일 조교로 나선 다섯 명의 동호회 선배들(?). 그 중 마지막에 서 있던 남자가 S양의 눈에 들어왔다. 하얀 피부에 샤프한 외모, 지적인 분위기를 풍기면서도 뭔가 그 남자 주위만 미묘하게 빛이 난달까. 내심 그 남자가 짝이 됐으면 좋겠다고 내심 신경쓰고 있었는데 운명의 장난일까, 축복일까..
우리는 종종 바람을 피는 남친에 대해 하소연을 하면서도, 정작 헤어지지는 못하는 안타까운 여자들을 보곤한다. 물론 그들이 울면서 도움을 요청할때 냉정하게 말해 바람기는 결코 고칠수없는 불치병이니 마음을 독하게 먹으란 조언을 하곤 하지만... 그리고 상대도 그 상담 중에는 무릎을 치며 네 말이 맞느니 자기가 어리석었느니하고 자아비판을 하지만... 정작 비장한 표정으로 돌아가서는 또 다시 남자친구의 수법에 넘어가 다시 잘해보기로 했다고 헤헤 거리며 웃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 잘됐다고 다시 한번 잘해보라고 응원해줘야할지, 바보같다고 화를 내줘야할지 고민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그녀는 도대체 왜 바람피는 남자친구와 헤어지지 못하는걸까? 그녀의 남자친구에게는 뭔가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알지못할 비술이라도 있는 것일..
"무슨 일이든 능숙하게 리드하는 모습, 화려한 말발, 함께 있으면 확실히 재미있긴해요. 근데 허풍도 좀 심한거같고, 소문도 좀 그렇고... 왠지 바람둥이일꺼같단 이 강하게 들어요. 아직 사귀는건 아닌, 어정쩡한 상태긴한데 그냥 접어버리기엔 이미 그에게 마음을 많이 준 상태라서.ㅠㅠ 어떡하면 좋을까요, 이런 남자. 정말 사귀어도 괜찮은걸까요?" 물론 말을 잘하고, 재미있고, 허풍이 좀 심하다는 이유로 당신이 현재 만나고 있는 남자를 바람둥이라 단정짓기는 좀 이르다. 사실 확실히 바람을 피고 있는 증거가 잡힌게 아닌, 사귀면 바람필것같은 남자를 구분해내기는 정말 어려운 일이다. 어쩌면 거의 확실한 징조(?)들이 드러나고 있음에도 당신이 이미 그에게 마음을 빼앗긴 상태이기에, 그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기가 더 어..
어장관리란 무엇일까? 그렇다. 사귀려는 마음이 없으면서도 마치 사귈것처럼 친근하게 행동하며 자기 주변에 있는 이성들을 동시다발적으로 관리하는 행태을 말한다. 마치 어장 안의 물고기들을 가둬두고 가끔씩 모이를 던져주며 필요할때마다 하나둘 건져먹는(?) 것에 빗대어 생긴말. 물론 관리하는 입장에서야 이렇게 편리(?)할때가 없겠지만 한번이라도 당해본 사람 입장에서는 슬프다못해 허탈감까지 느껴지게하는 행동이다. 그래서 "그 남자가 어장관리를 했네."라는 말과 동시에 따라오는 것은 언제나 그런 행동을 한 사람을 향한 비난이다. 어장관리를 행한 사람이 이성인 경우에는 감정이입이 겹쳐져 "아니, 그렇게 나쁜 놈이..."라는 격한 반응을, 동성의 경우에는 "이건 빈익빈부익부야, 배터져 죽을놈 같으니라고...ㅜㅜ"라는 ..
당신은 호감있는 상대에게 애인이 있냐고 물어본적이 있는가? '내가 이 남자에게 애인있냐고 물으면 혹시 내가 그를 좋아하는걸 눈치채는건 아닐까. 어떻게하면 자연스럽게 물어보지?'라고 온갖 고민과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가 최대한 자연스럽게, 자연스럽게를 마음 속으로 외치며 조심스래 묻는다. "여자친구 있어요?" 이런이런... 퍽이나 자연스럽다.;; 뭐 어쨌거나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셈인가? ^^; 이때 그의 대답은? Yes, or No? 하지만 제 3의 대답이자, 어쩌면 당신도 한번쯤은 들어봤을 대답이 나온다면? ^^; "있을꺼 같아요, 없을꺼 같아요?" ㄷㄷ; 뭐 어쩌자는건지.;; 지금 나하고 스무고개 하자는것도 아니고, 선문답하자는것도 분명 아닐텐데 이 애매모호한 대답은 대체 뭘까? 이때의 그의 후속 답변..
회사 동료 중에 식당 영양사 아가씨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편의상 A군이라고 지칭하겠다. 하루 세끼를 사내에서 해결하는 우리 회사의 특성상 하루에 두세번은 만나게되는데 그때마다 친절하게 웃으며 인사해주는 모습에 반했나보다. 조선소라는 회사 특성상. 아무래도 남자들만 우글거리다보니 여자가 보기 드물기도 하고... 그래서일까. 앞 영양사도 우리 회사사람이랑 사귀고 있고, 그 전 영양사도 우리 회사 협력업체 사람이랑 결혼해서 직장을 그만뒀다.^^; 만약에 이번에도 이루어진다면 내가 아는것만 세커플.ㅋ 어쨌든 어찌보면 무미건조한 회사 생활에 남의 어설픈(?) 로맨스를 지켜보는 재미도 꽤나 쏠쏠하다. 왜 '어설픈'이란 표현을 썻냐고? A군의 나이는 서른한살. 여자는 꽤나 많이 만나본듯하다. 하지만 주로 체팅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