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일때는 연애만 하면 행복할것같았고, 연애를 할때는 결혼만 하면 행복할것 같았다. 멋지고 감동적인 프로포즈에 이어 이제는 결혼만 하면 될것같았는데... 이게 왠걸... 가족들간의 첫 만남인 상견례부터 뭔가 신경쓸게 많아지더니... 상견례가 끝나고 나니... 이제부터 본격적인 시작이다. 물론 간편하게(?) 웨딩 플래너를 끼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너무 정형화된 패키지가 싫기도하고 넣을건 넣고 줄일건 줄이기 위해 직접 발로 뛰며 알아보기로 했다. 인터넷에 결혼 준비 체크 리스트로 검색을 해보니 쏟아지는 무수한 정보들... 스드메, 신행, 혼주 메이크업, 예물 3종 세트... 이, 이게 뭐지? 암호인가? 결혼 준비를 하기에 앞서 암호처럼 요상한 말들부터 풀이해야할판이다.ㅠㅠ 물론 과소비다. 쓸데없는것들이..
워낙에 사야하는 것도 그만큼 들어가는 돈도 많아 생애 최고의 쇼핑이라 불리는 결혼. 결혼을 준비할땐 이것사고 저것사며 돈쓰는 재미(응?)에 희희락락하지만... 막상 신혼여행에서 돌아와 붕뜬 마음이 가라않고 정상적인(?) 정신 상태로 돌아오면 이런데 도대체 왜 돈을 쓴거지... 하며 후회하게 되는... 결혼식 과소비. 나는 그러지 않을거라고... 알뜰하게 결혼하겠노라고 결심하는 연인들이 대부분이겠지만... 막상 폭풍과 같은 시간이 지나가고 곰곰히 생각해보면 분명히 아까워지는 부분도 많은게 또 결혼 비용일것이다. 그렇다면 결혼을 준비하는 예신예랑들은 대체 왜 결혼식 과소비를 하게되는걸까? 그리고 아낄수있는 부분은 과연 어떤것들이 있을까? 1. 분위기에 흽쓸린다. 일생일대의 한번만 할수있는, 둘이 하나가 됨을..
A양의 사연, 올해 가을 결혼 예정입니다. 예식장이랑 드레스, 스튜디오 사진까지 계약 끝냈구요. 문제는 신혼집입니다. 남자친구가 모아둔 돈이 집을 구하기에 모자라데요. 그렇다고 시작부터 집에 손 벌리고 싶진않대요. 그러면서 저보고 집 구하는데 돈을 좀 보탰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좀 이기적인 생각같지만... 솔직히 전 집은 당연히 남자가, 혼수는 여자가 한다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고 저희 부모님도 집 하는데 돈 보태는건 생각도 안하고 계신것 같은데... 대체 얼마를 보태라는건지 답답하네요 ㅠㅠ 남자친구는 이미 제가 보탠다는걸 기정사실로 생각하는것 같고... 너무 답답해요. 어떻게하는게 좋을지도 모르겠구. 이런 경우 정말 어떡하면 좋을까요? 연애할때는 사랑만 있으면 밥 안먹어도 살 것 같았는데 막상 결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