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이 되지않아 삐소리후 소리샘으로 연결, 전화거부일까? 배터리가 없는걸까?
발단은 사소한 일 때문이었다. 하지만 점점 해묵은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져서 언성까지 높히며 다투게 되어버렸다. 결국 그녀는... "몰라, 나 집에 갈래..." ...란 말 한마디만 남기고 카페 문을 열고 나가버렸다. 아차 싶어 뒤따라 나갈까도 생각했지만... 괜시리 사나이 자존심이 꿈틀거린다. 자리에 앉아 일부러 천천히 커피를 다 마시고 일어났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슬슬 후회가 되기 시작한다. 내가 조금만 더 참을걸그랬나. 일어날때 보니까 우는거 같던데... 내가 너무했나? 그래, 내가 먼저 연락해보자. 결국 슬그머니 폰을 꺼내들고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신호음이 몇번 울리는가 싶더니... "연결이 되지않아 삐소리후 소리샘으로 연결되오며 통화료가 부과됩니다." ...란 쌩뚱맞은 자동 안내 멘트..
연애사용설명서/연애편
2015. 8. 19. 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