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양의 사연, 캠퍼스 커플로 만나 사귄지만 6년이 넘은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제 나이는 30세, 그는 31세... 저는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해서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남자친구는 아직도 백수랍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공무원준비생이지요. 졸업후 벌써 5년째 공무원을 준비하고 있는데... 솔직히 별로 가망이 있어보이진 않아요. 성격은 정말 좋고, 언제나 절 아껴주고, 저도 그런 그에게 딱히 불만이 있는건 아니지만... 사귀는것만 보면 나무랄때없는 그이지만, 제 나이도 벌써 서른... 결혼을 생각안할수없는 나이가 되다보니 고민이 많네요. 그는 내년까지만 더 도전해보고 안되면, 작은 회사라도 알아볼테니 그때가서 결혼하자는데... 현실적으로 그마저도 잘 될것같지 않구요. 저희 집에서도 난리예요. 남자친구..
올해로 서른이 된 직장인 S양. 이십대의 끝자락때만해도 하고 싶은것도 많았고, 보다 인생을 즐기다가 천천히 결혼이란걸 하고 싶었다. 연애 안하냐는 주변의 성화에도... 못하는게 아니라 아직까지 안하는거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할수 있었다. 하지만 정작 서른이되고... 또다시 득달같이 들려오는 시집 안가냐는, 이러다 노처녀로 늙는다는 부모님의 잔소리와, 올 봄에 결혼한다고 자랑하듯 털어놓으며 너도 곧 좋은 사람만날꺼라며 위로하듯 건내는 친구의 이야기를 듣노라니... 갑자기 앞서가는줄 알고 결승전 바로 앞에서 잠을 자다가 거북이가 결승전에 들어가고 나서야 눈을 뜨게 된 토끼마냥 덜컥 겁이 나기 시작한다. 부모님 말대로 닥치는대로 선이라도 보고, 눈도 많이 낮추고, 조금 내 기준에 안맞다싶어도 맞추면서 사는게 맞는..
회사에서 종종 자판기 커피 한 잔을 나누며 필자와 연애에 대한 심도깊은(?) 대화를 나누곤하는 37살 노총각 L군. 아주 짧게 짧게 연애라는걸 해봤다고는 하지만... 현실은 여전히 솔로인 L군이었다. "이제 결혼하셔야죠~" 필자가 이렇게 너스레를 떨면, "일단 연애를 먼저 해야...ㄷㄷㄷ;" …하고 한숨만 몰아쉬는 L군. "하늘을 봐야 별을 따죠. 일단 소개팅이라도..." …라고 필자가 은근히 권유를 해도 L군은 괜히 민망한지 딴청만 부린다. "근데 한가지 궁금한게… 37살 먹은 내가 소개팅을 하면 소개팅인지 선인지 애매하네요. 뭐 이제 소개팅 해준다는 사람은 없고... 가끔 부모님이 선이나 보라고 강요(?) 하시네요. 근데 아직까지 선은 좀 그러네요.;” 흔히들 젊은 때(?)하는걸 소개팅, 나이가 차서..
성실하고 착실한 성격에, 안정된 직장, 꼬박꼬박 모아둔 재산까지... 남부러울게 없는 H군이었지만 34살이 되도록 장가를 가지않아 부모님의 속을 썩히고 있었다. 그런 그를 보다못해 부모님이 직접 나서서 선자리를 만들었는데... 호텔 커피샵에 앉아 "내 나이에 벌써 무슨 선을..."...하고 피식거리던 H군, 커피샵으로 들어선 S양을 보고 눈을 떼지못했다. 청순하면서도, 지적이고, 차분한... 딱 H군이 그리고 그리던 이상형이 거기 서 있었던 것이다. 그는 이야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그녀에게 점점 빠져드는 자신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 이 여자다. 내 인생에 이런 날도 있구나. 꼭 잡고야 말리라.'어디까지나 김치국부터 마시는 H군이었다. 어쨌거나 대화도 술술 풀리고 분위기도 좋아 둘은 다음 약속을 기약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