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대명 리조트에서 체크인을 하고 인근 생대구탕집에서 점심식사를 하고나니 어느덧 1시10분. 1시30분부터 흰고래 벨루가의 수중공연이 있다길래 서둘러 거제 씨월드로 향했다. 다행히 대명리조트로부터 약 5분거리로... 늦지는 않을터였다. 거제 씨월드 앞에서 우리를 반겨주는 돌고래 조형물... 제법 그럴싸하다.ㅎ 경남 거제 씨월드의 관람시간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입장료는 대인 22,000원, 소인 15,000(24개월 유아 이상)으로 제법 비싼편이다. 다행히 어떻게 필자가 이곳을 방문할지알고 방문 이틀전에 티몬에서 핫딜이 뜨는 바람에 반값으로 할인받아 입장료를 구매했다.ㅋ 정문에서 예약번호를 불러주고 바로 입장. 이곳이 1층 실내전시홀이다. 저 뒤에서 슬금슬금 다가오는 무리들이 바로 돌고래..
모든 여행에 있어 비는 최대의 복병이다. 그래서 여행자들은 여행 계획을 짤때 일기 예보를 꼭꼭 챙겨보기 마련이다. 하지만... 기상청 체육대회날마다 비가온다는 웃지못할 우스개마냥... 일기예보가 항상 맞는건 아니라는게 문제. 그래서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특히나 제주의 멋진 자연환경을 만끽하러 온 관광객들이 하염없이 창밖만 바라보며 한숨만 짓는것도 어쩔수 없는 일일것이다. 그리고... 운나쁘게도 필자가 그런 상황에 처했다.ㅠㅠ 일주일내내 날씨가 화창할꺼란 일기예보와는 달리... 아침부터 비님이 주룩주룩... 와주신다. 오늘은 주상절리니, 쇠소깍이니 야외 위주로 일정을 잡아놨는데.ㅠㅠ 부랴부랴 PLAN B(비?)에 돌입했다. 오후에는 비가 안올꺼란 믿을만한(?) 소식이 있었기에 급 오전일정을 변경했다. 여미..
서울 경기 지역에는 서울대공원 동물원이니 에버랜드니 유명한 동물원이 많기만한데... 유독 부산경남권에는 딱 떠오르는 동물원이 없는것도 사실이었다. 초읍 어린이 대공원에 동물원이 있긴했으나 꽤나 오랜동안 문을 닫아건 상태였고, 최근 부산에 삼정더파크라는 동물원이 생기기는 했으나 입장료가 19,000원이라는 압박에 진주에 사는 필자로써는 차라리 입장료 5천원에, 사파리버스 요금 6천원이라는 대전 오월드 동물원으로 가볼까하는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끔 하였다. 한참 인터넷을 검색해보던중 모 카페에서 본 댓글. '진주에도 동물원이 있대요!' 그래, 있긴하지... 경남 반성수목원에 당나귀도 있고, 타조도 있고, 조그만 동물원이 있긴하지. 하지만 동물원하면, 역시 사자, 호랑이, 곰 뭐 이런 맹수류(응?)가 있어야 제..
인도네시아에 머물던 시절... 우리 집 개들은 재미있는 버릇이 하나있었다. 인도네시아에선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우리나라 70,80년대에 유행하던 '아이스께끼'와 비슷한 아이스크림 장수들이 있다. 오토바이 뒤에 아이스 박스를 싣고 '띠리리리띠' 라는...(들려주고싶다.. 부들..;;) 상당히 단조로운 멜로디를 울리며 자신들의 도래(?)를 알린다. 그럼 그 소리를 듣고 사람들이 아이스크림 장수가 왔음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우리 집 앞에만 하루에도 8,9번씩 왔다가는데 재미있는건 우리 개들의 반응이다. 우리 개들은 모르는 사람이 집 근처로 다가오면 컹컹거리며 짖고 아는 사람이 다가오면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두가지 패턴의 행동 유형을 보이는데 그 아이스크림 장수로 인해 한가지 패턴이 더 추가된다. '띠리리..
일본 여행중 '나라'의 도다이지(동대사)에 들렀을때다.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나라지방에선 사슴을 신성시한다고한다. 나라 지방의 시조가 된 장수가 사슴을 쫒다가 이 지역을 발견했다는 말도 있고, 이곳의 시조신이 하늘에서 내려올때 사슴을 타고 내려왔다는 전설도있다. 나라에 도착하자마자 사슴주의 간판도 보인다. 아마 호주에서 캥거루 로드킬을 조심시키는 표지판이라던가 우리나라에서 야생동물 출몰지역을 알리는 간판마냥. 어쨌든 이거 하나만 봐도 사슴을 얼마나 중요시하고 또 많이 풀어(?) 놓았는지 짐작할수있다. 이곳에선 마치 사슴이 사람인양 태연하게 걸어다닌다.ㅋ 마치 인도 지방에서 소들이 사람들의 방해를 받지않고 유유자적하게 걸어다니듯..^^ 동대사 쪽으로 걸어들어가자 길거리 곳곳에 사슴들이 왔다갔다 하고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