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에 혼자 앉아 장난감 블럭으로 멋진 집을 만드는 꼬마. 한참을 끙끙대며 고민한끝에 드디어 완성되었는지 엄마에게 쪼르르 달려가 자랑한다. 그리고 엄마는 이렇게 말해준다. "우와~ 멋지다. 우리 ㅇㅇ 참 잘했네~" 블로그도 마찬가지인것 같다. 물론 일기를 쓰듯 혼자만의 생각을, 사진을 블로그에 올리는 것도 나름의 만족이 있겠지만 그 글을 봐주고, 공감해주고, 다시한번 들러주는 사람들로 인해 얻는 기쁨은 꼬마가 기대에 차서 엄마에게 달려가 자랑을하고 칭찬을 받는 것과 그 기쁨의 크기가 비슷하지않을까. 여기서 잠시 라이너스의 2013년을 돌아보면... 1. 두번째 책 출간 2013년 1월에 필자의 두번째 책, '헤어진 후에 알게되는 것들'이 나왔다. 솔직히 반응이 별로 좋지 못했던 첫 책 때문에 슬럼프에 빠..
어느날 갑자기 출판사로부터 날아온 한통의 메일. 필자의 블로그의 연애 관련 포스팅이 참신하다며(!) 함께 책을 만들어보자는 내용이었다. 사실 이전에도 몇몇 출판사의 연락을 받았었지만, 그냥 찔러보는(?)거거나 아니면 컨셉이 좀 과도해서(바람둥이가 전하는 연애비법같은... 뭥미. 내가 바람둥이? ㄷㄷ;) 거절을 했었었는데... 진지한 권유와 진정성이 느껴지는 메일의 내용에서부터 왠지 느낌이 좋았다.(사실 필자의 팬이었다는 편집자님의 말에 홀딱 넘어가버렸다는...ㅋ) 일단 만나자는 제의가 왔는데... 문제는 출판사가 있는 곳은 서울, 필자가 있는곳은 부산(or 통영). '내가 무슨 설익은 감자도 아니고 이번에도 그냥 푹푹 찔러만보는거면 어쩌지, 찔리는 감자 아프다구요.' ...하는 불길한(?) 생각도 들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