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에서 이승기가 게임 도중 빠진 일명 이승기 연못이 있는 그곳. 드라마 일지매에서 이준기가 일지매로 변신하는 장면의 배경으로 나오던 그곳, 감우성 주연의 영화 알포인트에서 베트남인척(응?)하고 전투 장면을 찍었던 바로 그곳. 그곳이 어디냐고? 바로 담양 죽녹원이다.^^ 기후와 토질이 아열대성 식물인 대나무가 자라기가 가장 좋아 대나무밭의 면적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담양군. 그 담양에서도 대나무숲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이 바로 이곳 죽녹원이다. 2003년에 조성되어 무려 16만m²의 울창한 대나무숲을 이루고있고 그중 죽림욕 가능한 산책로는 총 2.2km에 달한다고한다. 죽녹원은 먼저 들렀던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이전글: 초록빛 싱그러움이 있는 담양 메타세콰이아 길!)에서 불과 3km 정도 떨어진 ..
태국에서 어떤 사원에 갔을 때의 일이다. 어렸을 때 보았던 마르코폴로 위인전이나 할아버지가 태국에서 사오신 작은 미니 탑에서나 보았던 화려하게 장식된 뾰족한 첨탑들이 있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아니 아름답다기보다 표현하기 힘든 신비로움, 뭔가 고대적인 느낌.. 마치 아무것도 없는 황량한 사막을 헤매다 아무도 없는 집을 발견하고 그 안에서 화려한 가구와 음식들을 보고 놀라는 지친 여행자의 기분이랄까. 감상적인 기분으로 탑들 사이를 걸으며 구경을 하다가 네모난 나무 표지판을 보았다. 뭔지 궁금해져서 다가간 나는 순간 얼굴이 화끈거리는 걸 느꼈다. 엉성한 나무판에는 3개 국어로 뭐라고 적혀있었는데 맨 위에는 알아볼수 없는 태국말, 그아래는 영어로 'Don't Climb the wall(벽에 오르지마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