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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그것도 못참니?"

"남자는 강해져야지."

"남자는 대범해야해."

"여자를 배려해야 진짜 남자지."

 

시대가 변하고 이제는 양성성이 중요시되는 시대가 왔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 남자들은 어린시절부터 성인이 되어서까지 끊임없이 '남자다움'을 요구받는다. 그리고 평소에는 그런 강요에 반발하는 남자라할지라도... 이상하게 좋아하는 이성 앞에만 서면 자기도 모르게 남자다움을 '연기'하게된다.

 

그렇다면 과연, 남자들은 어떤때 남자다운'척'하게 되는걸까? 오늘은 겉으론 대범하게 웃으면서 뒤로는 우는 남자들의 딜레마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하자. 브라우저창 고정!

 

 

1. 여자친구의 이성친구에 쿨한척...

 

많은 남자들의 딜레마 중 1위. 바로 여자친구의 이성친구! 나 아닌 다른 이성친구와 웃으며 연락하고, 만나기도 하고, 심지어 이성친구가 끼여있는 어린시절 친구들 모임에서 여행까지 가지만 언제나 허허허 웃으며 잘다녀 오라고 한다.

 

겉으론 대범한척 웃지만 당신이 정말 여자친구를 사랑하고 있다면 속으론 '당연히' 질투나고 끓어오를것이다. 여기서 남자들이 겪는 딜레마가 바로 '질투'와 '너그러움'의 경계다. 질투를 하거나 못만나게 하면 왠지 남자답지 못한 것 같고 찌질한것 같다는 생각.

 

하지만 틀렸다. 질투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감정이며, 당연한 감정이다. 어느정도까지는 이해한다쳐도 당신이 느끼기에 정도가 지나치다 싶으면

 

"너, 너무 인기많은거 아냐? 나도 질투할줄아는 남자라구! 쳇~"

 

이런식으로 귀엽게(?) 태클을 걸어줘라. 너무 많은 이해심은 무관심일수도 있다고 하지않았던가. 너그러움과 방목을 혼돈하지말것. 지나치지 않는 한도내에선 마음껏(?) 질투하라.

 

 

 

2. 언제나 웃으면 돈을 낸다.

 

남녀 사이에 가장 민감한 문제... 바로 데이트 비용 문제. 평소엔 더치페이라는 선진문화를 동경하고, 여자들은 왜 돈안내냐며 열변을 토하는 남자들도 막상 마음에 드는 상대를 만나면 돌변한다. 식사를 하던, 영화를 보던, 차를 마시던... 지갑에서 돈을 척척 꺼낸다. 왠지 돈은 남자가 내야하는것만 같다. 심지어 상대가 한번쯤 돈을 내려해도 말린다. 그리고... 상대가 한푼이라도 내주면 빛이라도 진것마냥 괜히 송구스러워진다.

 

물론 부유층 자제가 아닌이상 그들이라고 언제까지나 그렇게 행동하진 않는다. 그들이라고 여자보다 돈이 더 많은것도 아니고, 그들이라고 돈이 넉넉하지 않을것이다. 둘 사이가 가까워지고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게 되면... 은근히 여자쪽에서 돈을 더 써주길 바란다. 하지만 또 남자의 자존심 때문에, 상대가 쪼잔하다고 생각할까봐 선뜻 그런 의사를 내비치지 못한다. 물론 여자쪽에서 배려심이 넘쳐서 알아서 내주면 더 좋겠지만... 어쩌면 이런 사태를 초래한건 당신일지도 모른다.

 

초반에 여자쪽에서 내준다고 했을때조차 적극적으로 말리고 송구스러워했기에 여자쪽에선 '아, 내가 돈을 내주는걸 자존심 상해하는구나.'라고 느낄지도 모른다는것. 연애초반일지라도 상대가 당신을 배려한다면 고맙게 받아들여라. 첫습관(?)이 끝까지 가는 법이니까.;

 

 

 

3. 나는 터프가이?


날이 조금 춥다싶으면 꼭 자신의 잠바를 벗어준다. 상대방이 괜찮다는데도 계속 권하며 건내준다. 심지어 여자가 두터운 털외투를 입었을지라도...; 가만히 보면 겉으론 괜찮다고 말하지만 손을 벌벌 떨며 심지어 콧물까지 흘린다. 물론 이런건 무리해서라도 여자를 챙겨주려는 마음과 애써 센척하려는 모습이 귀엽기라도 하다.


하지만 조금 더 나가서 술만 마셨다하면 괜히 동전 야구장에 들어가 제대로 치지도 못하면서 배트를 휘둘러대질 않나. 오락실 펀치볼을 마구 쳐대며 올라가는 점수에 으쓱댄다. 재미도 없는 군대에서 귀신(?)잡은 얘기나 스스로 얼마나 용감하고 대단한 사람인가를 설명하는데 열을 올린다. 그 순간은 스스로는 남자답다 생각할지 모르지만... 제 정신이 돌아오면 방구석에서 이불킥할 행동들.

 

하지만 참된 남자다움이란 터프함에서 나오는게 아니라, 상대를 감싸줄줄 아는 넓은 마음에서 나온다는거...^^;

 

 

 

4. 헤어지더라도 자존심만은?

 

그 어떠한 경우에라도 자존심을 꺽으려하지 않는다. 다투더라도 남자의 자존심 때문에 사과를 하지않는다. 자신이 먼저 잘못했고, 조금만 굽히고 들어가면 화해가 될것같은데도 그렇게 애써 자존심을 지켜려다 장기전으로 가기도 한다. 그나마 다투는것까진 그렇다고 쳐도... 그렇게 냉전이 흐르다 결국 그녀의 헤어지잔 말에 속은 타들어가지만 결국 겉으론 태연한척 행동하다 결국 이별까지 맞이하게된다. 마지막 순간에 잡아주길 바라는 그녀의 눈빛에도 차마 손을 들지못하고 만다.

 

이기는게 지는것이요, 지는게 이기는것이라고 하지않았던가. 최소한의 자존심을 버려서는 안되겠지만 자존심만 내세우다 소중한 사랑을 잃고만다면 뒤늦게 후회해서 무엇하리...

 

 

 

이상으로 남자답게 보이고 싶어하지만... 바로 그 남자다움을 지키기 위해 포기하게 되는것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다. 물론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남자답게 보이고 싶은 당신의 마음, 알고남음이다. 하지만... 남자다움을 지키기위해 스스로를 괴롭힌다던가, 심지어 상대까지 괴롭게 만든다면 주객전도(主客顚倒 )가 아니겠는가. 애써 억지로 보여주려는 남자다움보단 그 사람의 행동에서 은은하게 베여나오는 진중한 남자의 향기가 상대를 더 반하게 만든다는걸 꼭 기억해주실... 당신이 보다 현명한 연애를 하는 그날까지... 라이너스의 연애사용설명서는 계속된다. 쭈욱~

 

 

+자매품: 남자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여자의 말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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