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아~ 나도 결혼하고 싶다!"

 

연애 한번 못해봤다는 모태솔로들에겐 대단히 미안한 이야기지만... 이미 연애는 해볼만큼 해봤고, 이제는 연애보다는 누군가에게 정착해 결혼이란걸 하고 싶다고 느끼는 순간은 과연 어떤 때일까? 무서운 영화 보고 혼자서 잠자기 무서울때? 할 일 없는 주말에 집에서 티비보며 홀로 앉아 밥먹을때? 이제는 더 이상 새로운 누굴 만나고 밀고 당기는 연애조차 귀찮을때? ^^;

 

그런 일상적인(?) 필요성 말고 보다 간절하게,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에 찡하고 와닿는 절실하게 결혼하고 싶은 순간은 언제일까? 그래서 준비했다. 미혼남녀들이 말하는, 연애보다 결혼이 하고싶은 순간 BEST5! 브라우저 창, 고정!

 

 

1. 친구들이 하나,둘 결혼할때

 

초등학교때부터 절친으로 지낸 S양의 결혼식에 참석한 A양. 나풀나풀거리는 순백의 웨딩드레스에, 얼굴을 못알아볼 정도의(?) 블링블링 미스코리아식 풀메이크업에, 곁에는 잘생기고 듬직하기까지한 신랑이! 꺄~ 너무 부럽다. 예식장도 너무 이쁘고, 웨딩촬영한건 또 화보가 따로없다. 게다가 신혼여행은 몰디브로? 부럽다. 부러워.ㅠㅠ

 

내 나이도 이제 서른... 오늘도 회사일로 바빠서 함께 참석하지도 못한 동갑내기 남자친구 B군이 내심 얄미워진다. 사귄지 벌써 2년이나 되었거만 이상하게 내 남친은 결혼에 대한 언급조차 없다. 그야 아직 서른 밖에(!) 안되었지만, 나는 벌써(!) 서른인 여자 사람..ㅠㅠ 친구들이 하나,둘 결혼을 해 내 곁을 떠나가는 모습을 볼때... 혹시 나만 뒤쳐지는건 아닌지, 벌써부터 눈가에 주름이 생겨나고 나이는 점점 들어가는데, 아직 탱탱 동안인 남자친구가 혹시 날 버리고 딴 마음을 먹는건 아닌지 내심 불안하다. 너, 도대체 언제 프로포즈 할꺼니...ㅠㅠ

 

 

 

2. 정다운 부부를 봤을때


"굳은 세월지나 산책을 하는 다정한 노부부의 맘처럼~ 잠시 눈을 감고 생각을 해봐. 네겐 누가 있는지~"

 

- 우리 모두에게 행운이 함께하길 BY 오태호

 

잡은 두 손을 꼬옥잡고 푸르른 산책길을 나란히 걸어가는 다정한 노부부의 모습... 문득 고개를 돌려 서로를 바라보면 자연스러운 미소가 입가에 저절로 지어지고... 둘의 웃음은 함께 걸어온 세월만큼이나 어느덧 꼭 닮아있다. 보기만해도 가슴 따뜻해지고, 훈훈한 모습. 나도 누군가의 곁에서 저렇게 예쁘게(?) 늙어가고싶다. 모든 미혼남녀들의 로망! 결혼 테크트리의 화룡점점에 있는 다정한 노부부의 모습! 아름답고 행복한 결혼 생활에대한 환상을 심어주기에 모자람이 없지 않을까.^^

 

 

 

3. 결혼하란 잔소리를 들을때...

 

"결혼 안하니? 언제쯤 친척들에게 소개시켜 줄꺼니?"

 

곧 있으면 민족의 명절 추석이 다가온다. 그동안 뿔뿔히 흩어져 만나기 힘든 친척들을 만난다는 즐거움도 있지만... 어느 순간부터 시작된 결혼에 대한 잔소리, 잔소리! 물론 날 걱정해서 그런거란것도 잘알고, 보다 분발하라는(?) 격려라는것도 잘알지만... 좋은 말도 자꾸 들으면 그건 잔소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ㅠㅠ 더 이상은 제발 좀!

 

솔직히 그런 말 하기에 앞서 괜찮은 사람 소개라도 한번 시켜봐 주셨나요? 결혼?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는 거죠! 저도 이젠 결혼할 사람 팔짱끼고 당당하게 인사드리러 가고싶다구요! 내가 정말 더러워서(응?) 결혼하고 만다!

 

 

 

4. 헤어짐이 아쉬울때...

 

조금 더 같이 있고 싶은데... 아직 헤어지기 싫은데... 하루종일 얼굴 보고도 돌아서면 또 보고 싶은 그의 얼굴이 떠오를때...

 

집으로 가는 골목길 끝까지 날 바래다주고, 잘가라는 인사를 하고 집으로 걸어왔는데... 저 멀리 골목길 끝에서 여전히 그 모습 그대로 그 자리에 서서 미소를 띈채 날 바라보고있는 그의 모습을 봤을때...

 

매일 밤 잠들기 전,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그의 얼굴을 보고 싶을때...

 

이럴땐 정말 빨리 결혼하고 싶다. 결혼하면, 더 이상 잠깐의 헤어짐이 아쉽지 않으니까. 너 나 언제 데려갈꺼니? ^^

 

 

 

5. 정말 이 사람이다 싶을때!

 

어떠한 상황에서도 상대를 믿을 수 있을 것 같고, 기댈 수 있을 것 같고, 하늘이 두 쪽 나도 내게 진실만을 보여줄 것 같은 사람일때... 정말 이 사람이다 싶고, 그런 그를 놓치고 싶지않다.

 

하지만 내게 좋은건 남에게도 좋은 법. 이렇게 괜찮은 그를 그대로 놔두기 겁난다. 정말 결혼식장에 손잡고 들어가기 전엔 아무도 모르는거라는데... 장바구니에(?) 담았다고해도 결재하지 않으면 내꺼는 아닌법! 그가 프로포즈 안한다면? 나라도 먼저 프로포즈 해버려? ^^;

 

 

 

주위에 쫒겨서 어쩔수없이, 다정한 노부부라는 훌륭한 롤모델(?)을 봤을때, 혹은 정말 상대 자체가 좋아서... 라는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겠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건 결국 상대가 어떤 사람인가하는 문제일것이다. 상대가 오래두고 보아도 괜찮은 사람이라면, 정말 믿을만한 사람이라면...  그땐 정말 다른 모든 조건보다 우선하는게 바로 그 사람 자체라는걸 꼭 기억해주시길...^^ 행복한 연애에 이어, 이제 결혼이란 또 다른 미지의(?) 출발선 앞에 선 당신 둘의 앞날에 무한한 축복이 깃들길 바라며... 라이너스의 연애사용설명서는 계속 된다. 쭈욱~

 

 

+자매품: 여자들이 바라는 결혼하고 싶은 남자는?

 

반응형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