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연인과의 만남에 있어 이별을 생각해봐야하는 순간은 언제일까. 바람기? 도박? 주사? 이렇게 상대가 대놓고 '상종못할 인간'이란 이름표를 자신의 가슴팍에 떠억 하고 붙여주신다면 사실 고민할 이유도 없다. 누가 말해주지 않아도 당신 스스로 당연히 이별을 헤야한다는걸 통감할테니까.

하지만 보다 위험한건 마치 잠복해있는 암처럼 겉으론 작은 기침이나 피곤함 정도로 보이는 작은 징후일뿐이지만 결국에 가서는 당신과 상대와의 관계를 파국으로 이끄는 그런 문제점들일지도 모른다. 이미 늦었단 생각이 들었을땐 당신과 상대가 감당할 수 없을만큼 상처를 입을 정도로 말이다. 오늘은 어쩌면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이 큰 문제가 아니라고 방치해둘지도 모를, 하지만 당신의 연애에 독이 될 이별까지 생각해봐야할 3가지 경고 신호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다. 


1. 상대가 당신을 존중하지 않을때.

연인들끼리 서로를 존경하며 사랑한다면 그건 그야말로 다시 만나기힘든 최상의 만남일것이다. 하지만 존경은커녕 상대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이나 배려조차 없다면?

처음엔 그만큼 친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어요. 친하니까 그만큼 할말 못할말 다할수있는거고... 그만큼 서로를 편하게 대할수있는거라고요. 하지만 제가 말을 할땐 항상 건성으로 대답하거나 핸드폰만 만지작거리고 제가 말을 하는중에도 말을 툭툭잘라먹고 자기 말만 하려합니다. 그녀가 이야길 할때도 제 의견이라도 한마디 꺼내면 니가 뭘아냔식으로 비아냥대고... 그러다보니 두 사람 사이에 '주고받는' 정상적인 대화가 이뤄지지 않습니다.

물론 저도 가끔은 욱할때도 있었지만 '연인 사이에 다투면 뭘해... 사랑한다면 참아야지...' 하는 생각에 매번 양보하고 한말 물러서곤 했는데... 복학해서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다보니, 제가 말을 할때 상대가 귀기울여 들어주고 또 제 의견을 존중해줄때... 제가 '인간'으로 대접받고 있다는 생각까지 드는거예요. 그 길로 돌아가 전 그녀에게 이별을 선언했습니다. 말을 꺼내놓기전엔 두려웠는데 막상 꺼내놓고나니 후련하더라구요. 미안한 감정이 안들 정도였으니 그동안 저도 마음고생이 심했나봅니다.

고통받고 자존심을 다치면서도 그런 잘못된 관계를 억지로 참고있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자기를 함부로 대하는 사람은 계속 만날 이유가 없다. 누군가를 만남으로 인해 행복감과 자신감이 생기기는커녕 자존감에 상처를 받게되고 자신감을 점점 잃어가게된다면... 그 관계에는 이미 문제가 있는것이다. 연인이란 관계는 상대를 향한 최소한의 배려와 존중으로부터 시작되고 유지되는것. 문제가 더 커지기 전에, 두 사람다 더 상처받기 전에... 당신을 소중히 하지않는 그 사람의 만남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2. 상대가 지나치게 자기 중심적일때.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돈다는 이기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상대가 자신을 사랑한다면, 자신에게 모든 포커스를 맞춰줘야하고 모든 일에 있어 자신이 가장 최우선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거꾸로 자신은 상대를 위해 베풀어줘야 한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않는다.

그녀는 지나치게 자기 중심적입니다. 회사 일 때문에 주말 근무를 하게되어도, 가끔 친한 친구를 만나려해도, 저는 그녀의 눈치를 보며 빌고 또 빌어야합니다. 무조건 그녀와 함께할수 있는 시간을 비워두지 않았다는 죄로... 이러다보니 그녀를 만나기 전에 정상적으로 해오던, 다른 모든 인간 관계가 다 단절되고 있습니다.

한밤 중에 통화를 하다 갑자기 자길 만나러 오라고 하질않나.(왕복 3시간 거리입니다.) '친구는 이거 선물로 받았다는데...', '아~ 저거 너무 이쁘다, 갖고싶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건 다 사달라는 말입니다. 모르는척 그냥 넘어가면? 하루종일 저기압입니다. 물론 그녀는 예쁘기도하고, 애교도 있습니다. 그녀에게 잘 맞춰주기만 한다면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렇게 맞춰주는게 갈수록 점점 힘겨워진다는 거예요. 정말 연애가 이렇게 힘든건지 몰랐네요.

모든 것을 자기가 원하는대로 이루어지길 바란다는 그녀. 물론 당신이 초인적인 능력으로 그녀에게 모든걸 맞춰줄 수 있다면... 그 관계는 최소한 겉으로보기엔 원만하게 유지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백조의 화려한 모습 밑으로는 힘겨운 물갈퀴질이 있듯... 결국 당신에게도 피로감과 불만이 쌓이게 될것이고 아낌없이 주는 나무같던 당신도 언젠가는 폭발하게 될지 모른다.

일단 그녀와의 관계를 변하게 만들고 싶다면... 지금부터라도 당신의 태도를 단호하게 밝혀라. 아닌건 아니라고, 당신도 힘들다는걸 확실하게 말해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당신의 마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같은 행동을 반복한다면... 그 관계는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한다. 더 이상 그녀와의 관계에서 당신이 기대할수 있는 행복은 없다. 명심하라, 진정한 행복이란 결국 주기만 하는게 아닌 '주고 받는'것이어야만 한다는 것을...



3. 상대에게 정신적인 문제가 있을때

아름답고 상냥하고 애교도 많은 그녀. 하지만 지나치게 감정적이라 화를 절대 참지 못해요. 평소땐 잘 지내다가도 일단 화가 났다하면  사람들이 많은 바깥일지라도 울고 화를 내고 핸드백, 핸드폰등 물건을 집어던지고 욕까지 합니다.

어떤 날엔 만나도 말 한마디없고 계속 물어보면 말없이 울기만할때도 있구요. 처음에는 그런 그녀가 안되보이고 안쓰러워보여서 안아주고 감싸주고, 어떻게든 풀어주려고 노력을 했지만... 같은 일이 계속 반복되니 이제 저도 지치내요... 솔직히 저도 너무 힘들고 헤어지고싶단 생각까지 들지만... 이런 그녀와 헤어지기엔 왠지 죄짓는거 같고 마음이 너무 걸리네요. 저 정말 어떡하면 좋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상대에게 문제가 있음을 알리며 서두에 꺼내는 말이 바로 '평소때는 참 괜찮은 사람인데...'란 말이다. 어쩌면 당연한 말일것이다. 평소때도 상태가 이상하다면 애초에 그런 사람을 당신이 쳐다보기라도 했겠는가.;; 결국 주목해야할 부분은 '지나치게 감정적'이라는건데... 이건 결국 그 사람의 성격, 정신적인 문제에 해당한다고 할수있다.

결론부터 말하지면 당신의 안녕과 행복한 미래를 위한다면... 우울증, 대인기피증, 의처(의부)증, 분노조절장애 등... 정신적, 감정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과는 거리를 두는게 상책이다.

"하지만 사람이라면 화가 나거나 우울하면 누구나 조금씩 그렇지않나요?"

그 말은 맞다. 하지만 그 정도가 심하거나 지나치게 잦아, 당신이 그녀를 사랑하고 있음에도 견디기 힘들 정도라면 그건 이미 병적인 수준까지 간거다. 당신이 그녀를 어떻게 대해주던 그녀는 같은 행동을 반복하게 될것이고, 당신은 지칠데로 지쳐 결국 그런 그녀를 외면하게 될것이다. 아직 늦지 않았다. 죄책감을 가질 필요없다. 당신은 그녀의 의사도, 치료사도 아니니까. 병은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물론 위의 위험 징후가 나왔다고 해서... 바로 이별을 선언하란 말은 물론 아니다. 충분한 대화의 당신의 의견 피력을 통해 할수있는 최대한의 노력은 해봐야할것이다. 하지만 계속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상대에게 개선의 여지나 해결의 기미가 없다면 그땐 심각하게 이별을 고려해야한다. 

"하지만 그런 그녀를 버리고 가기엔 왠지 죄짓는거 같아요. 제가 그런 그녀를 치유해줄순 없을까요?"

물론 당신에게 어떠한 경우에도 포기하지않는 불굴의 의지와 희생정신이 있다면 그것도 괜찮겠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당신은 구명조끼 없이 상대를 구하겠다고 밑바닥이 구멍난 배위에 같이 올라탔을뿐이다. 둘은 차가운 물속에서 우적대다 결국 같이 침몰하게 될뿐이다. 아니 두 사람분의 무게 때문에 가라앉는 속도는 오히려 더 빨라질지도 모른다.

사랑은 변해도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특정 행동이 문제가 아닌 그 사람의 성격 자체가 문제인거라면 그 부분은 당신의 노력만으로는 절대 바꿀수없다. 사랑을 하면서도 행복하지 않다면... 아니 불행하다 느낀다면... 억지로 참고 만나는건 당신에게도 상대에게도 못할 행동이다. 결국 사랑이란, 연애란건 행복하자고 하는것이니까.
추천 버튼 한번에 당신의  연애지수는 1%씩 올라갑니다.^^

 

반응형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