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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근로자 1인당 연간 근로시간은 무려 2천92시간으로 OECD 평균을 420시간 초과한다고 한다. 일본은 1천765시간, 네덜란드는 1천334시간이라는걸 보면 과히 살인적인(?) 근로 시간이 아닌가 싶다. 아침 7시30분에 출근해서 저녁 8~9시는 되야 퇴근하는 직장인들을 보면 출퇴근 시간을 빼고, 집에가서 씻고, 잠자는 시간을 빼고나면 개인적인 시간이나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거의 없다고 볼수있는데... 참으로 서글픈 현실이다.

그렇다면 그들이 퇴근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과연 그 원흉(?)은 누구란 말인가! 누구긴 누구야. 바로 직장 상사지.-_-; 오늘은 직장 생활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직장인을 일의 노예로 만드는 직장 상사 유형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1. 망부석형

가장 흔한 케이스로 딱히 할일도 없으면서 회사에 남아 PC로 인터넷, 뉴스시청, 심지어 영화감상(?)까지 하는 직장 상사. 물론 일과 후에 자기만의 자유시간이야 누가 뭐라하겠느냐만은 자기나 늦게 들어갈것이지 밑에 사람들 퇴근이라도 하려고하면...

"김대리, 일 없나봐? 내일부터 같이 일좀해야겠어?"

...이렇게 온갖 눈치와 구박을 다 주는 상사. 심지어 주말에도 출근해서 한자리 차지하고 앉아 밑에 사람들 괴롭히는 상사.

물론 늦게까지 남아 윗사람들에게 일 열심히하는 직원으로 눈도장 찍히고 싶고, 집에가면 괜히 집안일 도와줘야하고 와이프 잔소리 듣기 싫은 마음은 알겠어. 하지만 능력은 회사에 엉덩이 붙이고 있는 시간이 아닌 업무 실적으로 말할것이요, 자기야 집보다 회사가 더 편하다 할지라도 남들도 자기 같다는 생각을 버려줬으면... 자신이 남의 화목한 가정에 균열을 일으키는 가정 브레이커란 사실을 알란가몰라.-_-+

 


2. 콩쥐팥쥐형

낮에는 자기 할일(?)하면서 어영부영 시간을 때우다 퇴근 시간 가까워오면 그제서야 올려놓은 결재 서류보고 딴지 걸고 업무지시 내리고 바쁜척 혼자 다하는 상사. 슬그머니 집에 가려고하면...

"고참 바쁜데 혼자 퇴근해? 일 다했어?"

...하고 구박하는 그. 딱히 일이 있는건 아니지만 상사가 내가 올린 일을 잡고 있으니 퇴근도 못한다. 슬그머니 다시 자리에 앉아 눈치 보고 있으면 한참을 딴짓하다가 갑자기 할일을 주며 내일 아침까지 다해놓고 퇴근하라고 이야기하며 먼저 홀랑 퇴근해버리는 상사. 저녁 8시부터 일 시작하면 이건 밤샘하란 말인가? 심지어 주말에 일 시키면서 마감을 월요일 아침까지로 정하고 던져주는데는 밑빠진 독에 물을 채워놓으란 오더 하나 던져놓고 마을 잔치에 놀러간 콩쥐팥쥐의 못된 계모가 절로 떠오른다.



3. 그림의떡 형

아플때, 힘들때, 잠시 힘겨운 업무에서 벗어나 리프래쉬하고 싶을때 쓸수있다는 연차 제도. 하지만 연차 휴가가 있으면 뭐해... 진짜 아파서 쓰러질 정도나 되면 한번쯤 쓸까. 심지어 토일월이나 금토일 같이 연달아서는 절대 못쓰게하고, 꼭 노는 날이 안끼인 수요일이나 목요일쯤에 한개씩 띄엄띄엄 쓰라고 한다. 사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하루 쉬어서는 어디 제대로된데 한번 놀러가지도 못한다. 그냥 그동안 못간 병원가고 은행 업무 한번 보고나면 그날의 연차는 끝. 아쉬움에 한숨이 절로 난다.

물론 한 명이 업무에 빠지면 그만큼 공백이 생기고 다른 사람 힘들어지는것도 맞다. 하지만 고작 한명이 빈다고 회사가 안돌아갈 정도라면... 그 회사에 오히려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 퇴근때도 눈치, 출근때도 눈치, 연차 쓸때까지 눈치... 그래서 직장인의 월급은 눈치값이라고 하나보다.



자, 이쯤되면 직장인의 하루 평균 근무시간은 얼마나 될까? 출퇴근 시간을 포함하면 거의 13~14시간이나 된다. 가히 살인적이지? 하지만 이렇게나 근로시간이 길다는것에도 불구하고, 근로시간당 노동생산성은 OECD 평균의 65%도 안된다고 하니 웃기는 일이 아닐수가 없다. 사실 업무 시간이 길어진다고 생산성이 느는게 절대 아니다. 사람의 집중력에는 한계가 있고 그만큼 오래 앉아있다보면 사람이 느슨해질수밖에 없고 딴짓을 할수밖에 없다. 회사 차원에서도 그닥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겠지?

가정에 충실할수 있고 개인의 발전을 위한 여유 시간이 있어야 회사 충성도도 올라가고, 일이 끝난후에는 쉴수있어야 일에도 능률이 오르는법. 무조건 회사에 오래 앉아있는 사람을 회사를 위한 인재로 생각하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해서 회사 차원에서 직장인들을 배려한다면... 그 회사는 직장인들이 보다 오래 다니고 싶은 회사, 충성하며(?) 다니고 싶은 회사로 탈바꿈할수 있을것이다. 이 땅의 모든 직장인들을 응원하며... 오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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