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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저희도 남들처럼 풋풋한 커플이었죠. 함께하는 시간시간이 즐거웠고 만나는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했습니다. 별거 아닌거에도 서로 감동하고, 행복해하고... 하지만 함께하는 날들이 늘어감에 따라 서로에게 점점 소홀해져가는걸 느꼈고... 2년이 막 지난 지금은... 친구같이 편한 감정은 있지만 설래임도 두근거림도... 예전같은 소소한 행복함도 없는거 같아요. 저도 막연히 느끼고는 있었지만 얼마전 여자친구가 "오빠, 우리 이런게 권태기일까."라고 이야기하는데... 갑자기 이래서는 안되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 어떻게 해야 예전 같은 행복을 느낄 수 있는걸까요? 오래된 연인인 저희, 상대에게 감동을 주는 그런 방법은 없을까요?"

권태기가 온것같다는, 그래서 그것을 뒤집을만한 반전 감동을 준비하고 싶다는 K군의 고백. 어떤 의미로 상당히 신선한 충격이었다. 보통 권태기가 오면 상대에게 소홀히 행동하는걸 당연하다는듯 여기고, 그냥 방치해두는(?) 그런 무책임한 남자들도 많은데... 그걸 극복하고 싶고, 또 상대에게 예전같은 감동을 주고싶다는 그의 고백을 들으며... 현재의 상황을 떠나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K군은 참 괜찮은 사람이고, 그의 여자친구도 참 행복한 사람이라 느꼈다.^^

사실 K군의 말처럼 사귄 기간이 제법 지나면... 어지간한걸로는 감동을 주기도 힘들고, 또 무덤덤해진다고 생각해서 그런 노력자체를 지례 포기해버리기 쉽다. 하지만 연애란, 그리고 사랑이란... 정말 제대로, 그리고 행복하게 하기위해선 끝나는 그날까지 노력을 게을리해선 안된다. 오늘은 오랜 연인에게 감동을 주고싶다는 또다른 기특한(?) K군들을 위해 이 글을 준비했다. 오래된 연인에게 감동주는 3가지 방법! 브라우저 창, 고정!


1. 뻔한 데이트에서 벗어나라.

"연애한지 오래됐더니 이제 뭘 해도 재미가 없고 뭘 해도 감동이 없어요."

오래된 연인들의 가장 흔한 변명이다. 하지만 거꾸로 생각해보면... 뭘 해도 재미가 없고 뭘 해도 감동이 없다기보다 기존부터 해왔던 패턴을 제외하고는 새로운건 전혀 시도해보지 않았다는 반증이 될수도있다. 만나봤자 할게 없다고 하면서,

밥 먹기, 커피 마시기, 영화 보기

혹은,

커피 마시기, 영화 보기, 밥먹기

...란 뻔한 데이트 패턴에서 벗어날 생각은 해보았는가? 사실 연애를 갓 시작했을때는 함께 커피를 보던, 영화를 보던, 밥을 먹든, 심지어 그저 바라만 보고만 있어도 행복하고 즐겁다. 그래서 딱히 큰 노력이 필요하지도 않다. 하지만... 처음의 설레임과 두근거림이 조금씩 약해지만... 비로소 다른것들도 보이기 시작한다. 기존에 함께 해왔던것들에만  만족하지말고 함께할 새로운 무언가를 찾아라.

늘 만나던 장소에서 벗어나 대관령 양떼목장, 아침고요수목원, 파주 프로방스, 파주 출판 단지... 가까운 곳으로 여행도 괜찮고, 아로마테라피 마사지, 닥터피쉬 족욕, 인디언 이어 캔들, 양초 만들기, 도자기 체험 등 새롭고 이색적인 체험도 괜찮다. 그래도 정 함께 할게 생각나지 않는다면 자전거, 인라인, 사진, 만화 등 함께 취미를 공유할수있을만한 동호회에 함께 가입하는것도 괜찮다.

의무라 생각하면 힘들고 괴롭다. 함께 좋아하고 즐길수 있는 그 무언가를 찾아라. 물론 남자 혼자서 다 준비해야한다는 고정관념은 버리자. 이제 제법 사귈만큼 사귀었고 상대에게 그 정도 말못하는건 아니지 않는가? 이번은 내가, 다음번은 네가 이런식으로 계획을 세워보고 가고싶은곳, 하고싶은것 목록을 정해서 기분전환이 필요할때마다 한번씩 가보는것도 좋다. 함께 즐겁게 할수있는 무언가를 찾는다면... 둘 사이는 예전처럼, 아니 어쩌면 예전보다 훨씬 더 돈독해질수있을지니...^^

 

 


2. 소소한 이벤트에 집중하라.

"사귀자는 고백도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노래까지 불러주면서 했었고, 백일 이벤트도 친구녀석들의 도움까지 받아 양초 100개를 하트모양으로 꾸며놓고 했었고, 일주년 이벤트는 그녀가 다니는 학교앞에 현수막까지 걸어놓고 했었어요. 이젠 사귄지 2년이나 된 우리, 더 이상 해줄 이벤트도, 감동도 없네요.ㅠㅠ"

솔직히 한국 남자들은 연애를하며 최소한 남들 하는건 다 해줘야한다는 압박감과 부담감에 시달린다. 그래서 남들이 한다는 이벤트는 어디서 다 주워듣고 해주려 애쓰곤한다. 하지만... 사귀는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왠만한 이벤트는 다 해줬으니 더 이상 해줄 이벤트가 없다는 생각도 들고, 이제 사귄지도 제법 됐는데 유치하게 그런걸 아직도 해줘야하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어쩌면 그건 고정 관념일뿐이다. 거창하고 성대한 이벤트를 해줘야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라, 오히려 소소한 이벤트에 집중해보라.

꼭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비 오는날 한손엔 우산, 한손엔 장미 한 송이를 들고 그녀의 회사(혹은 학교) 앞에서 기다린다던가... 요즘 부쩍 지쳐보이는 그녀를 위해 데이트를 마치기 전 직접 쓴 편지와 레모나 한통을 손에 들려 보낸다던가... 하는 그런 작지만 풋풋한 기억을 일깨워주는 이벤트에 그녀는 훨씬 감동할지도 모른다. 명심하라, 이벤트의 크기가 감동의 크기를 말해주는건 아니란것을... 때론 작지만, 예상치못한 이벤트가 더 큰 감동을 불러올수도 있는거니까.



3. 이제 더 이상 해줄 선물도 없다고?

"선물은 정말 남 못지않게 다 챙겨줬었어요. 생일, 발렌타인데이, 각종 둘만의 기념일 마다의 선물들과... 커플링, 목걸이, 솔직히 이젠 더 해줄 선물도 없어요. 그리고 어느덧 2년... 그동안 그정도 해줬음됐지. 이제 솔직히 선물 그런거 서로 부담스럽지 않나요?"
 
그렇다. 답 나왔네. 그럼 서로 부담스럽지않은(?) 선물을 하면 되는거다.

"하지만 예전엔 그럴싸한것들만 해주다가 소소한걸 해주면... 좋아하기는 할까요?"
 
그래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것이다. 인기 TV프로 '우리결혼했어요'의 조정치가 정인에게 선물한것처럼... 떨어진 꽃잎들을 모아, 하얀 도화지에 붙이고 꽃편지를 만들어서 보내주는 선물. 생각해보라. 다 큰 남자가 꽃잎을 주우러 다니다가 모은 꽃잎으로 열심히 도화지에 꾹꾹 눌러붙여 글씨를 쓰고 있는 모습을... 생각만해도 웃음이 나고, 또 귀엽지 않은가?

또한 우결의 또다른 커플 진운이 고준희에게 준것처럼 비타민 하나 하나에 의미를 부여한 쪽지를 넣고, 아끼는 기타 피크를 이용해 직접 만든 팔찌 선물. 솔직히 말해 둘 다 돈을 버는 입장이라면 자기가 번 돈으로 자기가 원하는건 다 살수있다. 그래서, 돈으론 살수없는... 당신만이 해줄수 있는, 작지만 감동이 있는 그 무언가를 선물했을때 그 감동은 더 커질지도 모른다.



이상으로 오래된 연인에게 감동을 주는 3가지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큰것보다 작은것에 집중하라고 하면 많은 남자들은 이렇게 이야기하곤한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거고 큰거만 받다보면 작은 걸로는 절대 만족못한다고... 하지만 그 말을 그대로 해석하면... 당신이 지금껏 만나왔던 그녀는 그렇게 속물인것인가? 아니면 더 이상 노력하지 않겠다는 당신의 핑계인것인가?

사실 권태기란 누구도 피해갈수없고 당연히 찾아오는것이다. 권태기를 오지않게하는 방법은 없다. 하지만 그걸 슬기롭고 현명하게 극복하려 노력하는게 진짜 사랑이다. 어찌해도 안된다는 무력감부터 버려라. 결국 그만큼 충분히 해보지않았단 말도 되니까. 고정관념을 깨버려라. 오래됀 연인일수록 의왜로 사소한것에, 그리고 연애 초기의 풋풋함을 상기시켜주는것에 훨씬 더 감동할수있으니까. 당신의 사랑이 아름다운 결실을 맺는 그날까지, 라이너스의 연애사용설명서는 계속된다. 쭈욱~


+자매품: 사랑에도 유효기간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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