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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 '남자들은 언제 이별을 결심할까?' 편이 나름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낸 이후로... 많은 남성 독자분들께서 필자에게 이렇게 이야기해 주셨다.

"제가 생각해도 맞는거 같아요! 가만히 돌이켜보면 정말 그럴때 이별을 결심하게 되는거 같아요."

이렇듯 호응을 해주신 것까진 좋았으나... 여기서 곁들여지는 한 가지 청탁(?)

"그렇다면 여자들은 과연 언제 이별을 결심할까요? 정말 궁금하네요."

사실 많은 이별을 경험하고도, 또 이별의 위기(?)에 처해있으면서도 도대체 우리가 왜 이별했었어야 했는지 모르는 남자들이 많다. 물론 상대와 당신의 성격이 안맞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상대가 바뀌었음에도 결국은 비슷한 이유로 이별을 반복했왔다면 당신은 '성격차이'란 쉽게 정의할 수 있는 이유 말고 진짜 이별의 이유를 모르고 있었던건지도 모른다. 그 고리를 끊기위해서라면... 어떡하겠는가. 결국 여자들의 속마음을 알아야하지 않겠는가? 오늘은 여자들이 이별을 결심하는 순간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브라우저 창 고정!


1. 상대가 변했다고 느꼈을때


"처음에는 모든걸 제 기준으로 생각해주고, 맞춰주는 이해심 많은 남자친구였는데... 지금은 왠지 예전같지 않은거 같아요. 이젠 절 더 이상 사랑하지 않나봐요."

여자들이 이별을 결심하게 되는 이유 1위가 바로 상대가 변했다고 느꼈을 때다. 연애 초반에는 남자들이 여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적극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떻게든 상대의 마음을 얻기위해 상대의 말에 귀 기울이고, 배려해주고, 단점들까지 귀엽게 봐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일단 상대의 마음을 얻고 나면 초반의 그 노력이 아무래도 느슨해지기 마련. 여자 입장에서는 분명히 남자가 먼저 좋아한다고 해서 사귀었고 자기도 점점 상대가 좋아져 더욱 표현하려고 노력하는데 상대는 오히려 소홀해지고 표현도 줄어드니 서운할만도 하다. 그래서 남자의 사랑을 쉽게 타오르지만 그만큼 빨리 사그라드는 번개탄(?)과 같고, 여자의 사랑을 뒤늦게 달아오르지만 은은함은 오히려 오래가는 연탄불에 비유했을까.

물론 필자도 잘알고있다.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그녀의 마음에 들어가기 위해 연애 초반에는 당신이 가진 능력의 120%이상 발휘해서 그녀에게 최선을 다했었고, 언제까지나 그 상태를 유지할 수 없기에 지금은 다소 느슨(?)해졌는 것을... 이제는 마냥 설래임과 두근거림으로만 상대를 대하기보단 어느 정도는 편안하고 친숙한 단계로 접어들게 된다는 것을... 하지만 그걸 모르는 여자의 입장에서는 그런 남자의 변화가 원망스럽기만 할것이다. 여기서 페이스 조절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것이다.
 
"처음부터 보여줄꺼 다 보여주고, 잘해줄꺼 다 잘해주면, 나중에 뭐해줄래?"

시대를 앞서나간 연애의 옛 선현(응?)들은 우리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하곤한다. 그녀의 환심을 사겠다는 일념으로 처음부터 무리해서 과잉친절을 배푼다면 결국 당신 스스로도 지치게되고, 그녀 또한 처음과 같이 꾸준히 자신을 대해주지 못하는 당신에게 실망을 느끼게 될지도 모른다. 분명히 말해두지만... 아무리 잘해주고 싶고, 또 표현하고 싶다고 할지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이' 대해줄수 있는 한도까지만 그렇게 행동하라. 그럴싸 하지만 일회성으로 끝나는 과잉친절보다 천천히, 그리고 변함없이 한결같은 모습으로 그녀를 대해주는 남자가 그녀에겐 훨씬 더 믿음직하고 매력적으로 보일테니까.

 

 

 

2. 나 없어도 잘 살겠구나 싶을때


"친구 만난다고 못 만나고, 시험치니까 못 만나고, 바쁘니까 못 만나고... 나는 항상 시간 비우고 그만을 바라보는데, 그는 내가 우선 순위가 아닌거 같아요."

연애를 하다보면 애인이 있음에도 외롭다고 느끼는 배부른(?) 순간이 꼭 한번씩은 찾아오게된다. 배가 부르다못해 터져서 그렇다느니 외로움은 결국 인간 본연의 문제라느니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결론은 하나다. 그녀는 당신의 또 다른 인간관계, 자신과 함께 하지 못하는 또 다른 시간을 질투하는 것이다.

당신도 아마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있을것이다. 친한 친구를 만나러 갔는데 그 친구 옆에 내가 모르는 또 다른 친구가 앉아있었다. 왠지 둘만 조잘조잘 즐겁게 대화를 나누고 나는 약간 소외된듯한 기분, 내가 언제까지나 상대에게 베스트 프렌드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란걸 깨달았을때의 섭섭함. 이렇듯 어쩌면 그녀는 자신이 모르는 당신의 또 다른 인간 관계를 바라보며 왠지 자기가 타인이 된듯한 외로움과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건지도 모른다.

처음에는 그녀도 어떻게든 당신과 함께 하는 시간을 더 확보(?)하기 위해 잔소리도하고, 투정도 부릴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그녀는 점차 포기하게되고... 심지어 그 외로움을 다른 곳에서(?) 찾으려 들지도 모른다. 그녀로 하여금 소외감을 느끼게끔 하지마라. 물론 당신 개인적인 인간 관계, 일도 중요하다. 하지만 과거 혼자였던 당신과는 달리 이제 당신 곁에는 그녀가 있다. 해야할건 물론 해야하지만 그녀가 소외감을 느끼지않게끔 배려해주는 것 또한 필요하다. 그럴때는 차라리 당신 주변 사람들을 그녀에게 소개시켜줘라. 함께 만날때는 친구와 연인, 하나의 돌로 두 마리 새도 잡을 수 있고, 또 그 만남이 있은 후에는 설혹 따로 만나더라도 그녀 입장에서도 최소한 자신이 알고있는 그 누군가와 당신이 만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안심하게 될테니까. 알아서 이해해주겠지... 라고만 생각하지말고 조금 귀찮더라도 상대방이 이해해주게끔 상황을 설명하라. 그게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니까.^^


 

3. 미래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할때


누군가가 말했다. 여자는 남자보다 현실적이라고... 그렇다고 여자라고 남자들보다 유난히 현실에 빠싹하고 돈을 더 밝힌다는 의미는 아니다. 오히려 군 생활을 하며 몇 년을 잡아먹고 사회에 보다 늦게 진출하게 되는 남자들에 비해 결혼 적령기가 최소 2~3년은 더 빠른 여자들의 입장에서는 같은 나이 또래의 남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대에 대해 현실적인 눈을 가질수 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거두절미하고 현실적이 된다는 말은 무엇이겠는가. 그렇다. 바로 조건이 까다로워진다는 말이다. 예전엔 사랑만 있으면 결혼할수 있을것 같았는데... 그와 함께라면 단칸방에 라면만 먹어도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주변 친구들이 하나둘 결혼하기 시작하고, 결혼은 현실이라는걸 느끼면서부터 이젠 솔직히 이것 저것 따지고 비교하게된다. 나는 벌써 2년 전에 취업해서 돈도 착실히 모으고 있는데 남자 친구는 아직도 취업 준비한답시고 PC방을 전전하고 있고, 그렇다고 남자 친구 집이 잘사는 것도 아닌 것 같고... 주변엔 있는 집에 시집가서 떵떵거리며(?) 산다는 친구 이야기도 들려오는데 내 남자친구는 오히려 내가 벌어서 먹여살려야(?)할 판이다. 기우는 것도 적당히라야지 사랑만으로 감싸주긴 왠지 억울하다. 내가 이렇게 속물이었나하는 죄책감이 문득들면서도, 죄책감은 한 순간이고, 결혼은 평생이란 생각도 슬그머니 든다.

속물이라고 욕하지마라. 겨우 사랑이 그 정도였냐고 비난하지도 마라. 어쩌면 그녀 또한 나이는 차오르는데 결혼은 생각조차 안하고있는 당신을 보며 마음 고생을 톡톡히 했을지도 모르니까. 사랑이란 이름으로 무조건 여자친구가 당신을 믿고 따라오기만을 바라기보단 스스로의 능력을 키우는 것도 그 못지않게 중요하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느니, 이게 다 세상탓이니 하며 허송세월 하기보단 내가 사랑하는 사람 정도는 내가 먹여살리겠단 각오로 노력해보란 말이다. 물론 당장 능력이 부족하다고 모자라다고 주눅들고 움츠러들 필요는 없다. 결국 능력이란건, 자신있는 삶이란건 노력으로 얻을 수 있는거니까.



이상으로 여자들이 이별을 결심하는 이유 3가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별의 이유, 사실 엄청나게 크고 거창한 이유가 있을것같지만... 생각보다 그 이유는 소소(?)하다. 심지어 이 글을 보면서도

"고작 그 정도로 헤어지자고 말하는건가요?"

...라고 어이없어할 남자들의 모습도 몇몇 눈에 보이는듯하다. 물론 투정이라고, 철없는 생각이라고 치부할수도있다. 하지만 원래 모든 일은 작은게 모여서 크게 되는 법이다. 낙수물이 두터운 돌바닥에 구멍을 뚫듯 그런 불만과 걱정, 고민이 쌓이고 모이면 결국 이별이란 극단적인 선택까지 이르게 될수도있다는 말.

정말 그녀를 사랑한다면... 처음 그녀를 보았을때 설래었던 순간, 처음 그녀에게 고백할때 떨렸던 그 마음을 기억한다면 조금만 더 노력해보자. 헤어지고나서 떠나가버린 그녀의 뒷 모습을 보며 후회만 하기보단 조금씩만 더 노력하며 예전에는 당신이 그토록 갖고 싶었던 그녀와의 사랑을 지켜나가는게 훨씬 현명한 길이 아니겠는가? 당신의 현명한 사랑을 응원하며 라이너스의 연애 사용 설명서는 계속된다. 쭈욱~


+자매품: 남자들은 언제 이별을 결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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