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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요?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거죠!"

외모도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고, 든든한 직장도 있고, 성격도 이 정도면 괜찮은거같다. 연애, 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할수있지만 아직 때가 되지않아서 그런거다. 하지만 정작 찬바람이 솔솔 불어오면 괜시리 옆구리가 시리고, 봄바람이 살랑불어오면 마음만 싱숭생숭해진다. 아, 나도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때 당신은 문득 자가당착에 빠진다. 나 정말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게 맞는걸까? 외로움에 치를 떨면서도 연애를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고 있는거란 남자들의 변명. 오늘은 그들의 그 변명을 하나하나 파헤쳐보도록 하겠다. 브라우저 창 고정!


1. 그렇게해서까지 연애하고싶지 않아요.


그가 연애를 안하는(?) 이유. 다른 많은 이유가 있을수 있지만 결국은 자존심과 귀차니즘이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다. 그들의 평소 지론은 이러하다.

"매너있는척? 이벤트? 그런걸 도대체 왜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드라마가 우리나라 여자들 다 버려놨어요. 남들이 한다고 왜 꼭 제가 그걸 따라해야하죠? 어차피 될 사람은 그런거 안해도 생기고, 안생기는 사람은 그런거 백날 해봐야 안생깁니다."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인데 상대에게 잘보이기 위해서 있는'척'하기도 싫고, 팔자에도 없는 매너남으로 보이려는 노력도 싫다. 이벤트? 놀러가기? 돈도 많이 들고 시간도 많이 빼앗기고, 피곤해서 싫다. 남들은 그런거 안해도 여자친구 잘만 생기더라,라고 그들은 주장한다. 연애를 위해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않는 다른 남자들을 비웃으며 정작 자신은 '나 정도면 꽤 괜찮은데 왜 애인이 안생기는걸까.'하고 늘상 푸념만 해댄다. 차라리 하소연이라도 하지말던가.; 하지만 일하기 싫은자 밥도 먹지말라고 했다. 당신의 그런 행동은 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일은 안하면서 때되면 밥만 챙겨먹으려는 행동과 똑같다.

될 사람은 그런거 안해도 생긴다고? 당신은 애인있는 남자들이 아무런 노력없이 단지 얼굴만 좀 생기고, 성격만 좀 좋아서 애인이 생긴거라고 믿고있겠지만, 그들은 이미 충분히 노력한 사람들이다. 겉으로 보기엔 쉬워(?)보이고 그저 저절로 여자친구가 처억하니 생긴 것 같겠지만 천만에, 백조의 수면 아래 물갈퀴질 같이 그들은 사랑하는 이의 마음을 얻기위해 나름의 최선의 노력을 다했었단 말이다. 막말로 입장 바꿔놓고 생각해보라. 당신이 여자래도 똑같은 두 사람이 있다면 '어차피 될사람은돼.'라고 주장하며 팔짱 끼고 뒤로 한발 물러서 있는 남자와, 그래도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더 잘해주고 더 잘보이려 애쓰는 사람. 둘 중에 누가 더 마음이 가겠는가? 가식이라고 생각된다고? 그렇담 스스로도 그게 가식이라는 생각이 안들게끔 진심으로 상대를 대하라. 진인사 대천명! 아무것도 하지않고 좋은 결과만 기다리는건 도둑 심보다.

 



2. 제대로된 사람이 없어요.


"제가 만나는 사람들은 정말 다 왜 이렇죠? 도대체가 제대로된 사람이 없어요!"

주말마다 소개팅을 꼬박꼬박 나가봤지만 결국은 안생기더란 비운의 주인공 K군, 외모도 그럭저럭 훈훈하게 생겼고, 성격도 나름 괜찮은거 같다. 하지만... 현실은 결국 솔로다. 그 정도면 상급(?)인데 도대체 왜 안생기는걸까싶어 이야기를 나눠보면 만나는 사람마다 꼭 뭔가가 문제가 있다고한다.

"소개팅 끝나고 문자를 보냈는데... 문자 답을 제때 제때 잘 안해줘요. 튕기는 여자따위 질색이예요."
"더치페이하자니까 표정이 확 변하더라구요. 된장녀는 싫어요."
"왠지 교회 다니는 여자는 싫어요."

이렇게... 내가 문제가 아니라 그들이 문제라고 주장한다. 물론 그들에게 문제가 있었을수도있다. 하지만 말이다. 그렇게나 많은 사람을 만났음에도 모든 사람이 다 문제가 있다면 그들에게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상대의 단점들에 대해 하나하나 따지고 드는 당신에게 진짜 문제가 있었던건지도 모른다. 분명히 말하지만 당신의 요구조건을 100% 만족시키는 그런 이상적인 상대는 이 세상에 없거나 로또에 당첨될 확률만큼 만나기 어렵다.


3. 나 정도면 더 좋은 여자도 만날수있다구!


"주위를 보면 나보다 못생기고, 나보다 안좋은 회사에 다니고, 나보다 재미도 없는 친구들이 다들 예쁘고 착한 여자친구와 다니는데... 나 정도면 더 좋은 여자도 만날수있지!"

흡사 지하100m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천연 지하 암반수같은 그 근거없는 자신감의 원천은 대체 어디일까? 당신은 주변 친구들의 등급(?)을 매기며, 그들은 이 정도급(?)의 여자를 만났으니 자기도 최소한 그 정도는 만나야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당신이 그들과 당신을 비교한건 결국 그들 하나하나의 단점들일 뿐이었다. 쉽게 말해볼까? 당신보다 못생긴 그이지만 당신보다 좋은 직장에 다니고 성격까지 좋다면? 당신보다 안좋은 회사에 다닌다는 그 친구는 빵터지는 유머감각에 센스까지있다면? 당신보다 재미없다는 그 남자, 알고보면 외모 하나는 원빈 빰칠정도라면? ^^; 주변의 애인 있는 친구들의 단점과 당신의 장점을 비교하는건 정말 무의미한 행동이다. 괜히 있는(?) 사람 깍아내리지말고 그럴 시간에 오히려 그런 그들의 장점들을 벤치마킹(응?)하려 노력해보라.

또 한 가지 더... 이건 더 심각한 경우인데... 주변 친구들과 자신을 비교하는것에 모자라서 예전에 만났던 사람(혹은 만날뻔했던?)과 현재 만나는 사람을 비교하는 나쁜 습관을 가진 남자들도있다.

"전에 만났던 여자는 모델급 외모에 집안도 좋았는데..."
"걔가 성격하나는 정말 최고였는데, 천사가 따로없었지..."


그렇게 당신이 만났던 여자친구들(?)의 장점들을 하나둘 끌어모아 결국 당신 환상속의 완벽한 이상형을 만들어내고 만나는 사람마다 그 이상형과 비교한다. 하지만 떠난 버스와 비교해봤자 같은 버스는 다시 오지않는다. 괜히 비교하고 저울질하다가 막차마저 놓치면 당신은 집까지 터덜터덜 걸어서 돌아가야할지도 모른다.



사실 연애를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거라고 믿는 남자들은 대체로 자기애와 자신감이 투철한 사람들이다. 자기는 이 정도는 되니까 상대도 이 정도는 되야하고 내가 맞추기보다 상대가 나에게 맞춰주길 바라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건 철없는 생각이다. 잘생긴 남자와 다니는 못생긴 여자, 키큰 여자와 다니는 키 작은 남자, 잘사는 여자와 만나는 가난한 남자, 당신이 보기엔 하나같이 어딘지 이상하고 불공평한 일들이겠지만... 세상은 절대 공평하지 않으며 사람은 등급으로 매길수있는 존재가 아니다. 

상대를 비평하고 점수매기기보다 그들의 숨겨진 또 다른 내면을 보도록 노력해보라. 당신이 상대를 진심으로 대하면, 그들도 당신을 진심으로 대할것이며, 그렇지 않다면 정작 당신이 당신 이상형에 딱 부합하는 사람을 만나더라도 그녀 또한 당신의 '등급'을 매기게 될테니... 진심에는 진심이 돌아오고, 저울질에는 저울질이 돌아올뿐... 그래서 세상은 공평한 법이다.^^


+자매품: 태생부터 솔로인 여자들의 4가지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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