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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장군'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인물? 그건 아마도 이순신 장군일것이다. 그리고 통영은 바로 그 이순신 장군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던 임진왜란의 3대 대첩중의 하나인 한산도대첩이 치뤄졌던 곳이다. 그래서일까 통영에는 '이순신'이란 이름을 딴 장소나 축제가 많은데... 그중 가장 대표적인 곳이 바로 통영시 정량동에 위치한 이순신공원이다. 사실 통영에 살면서 관광지로 유명한 중앙시장, 동피랑, 한산도 등은 자주 놀러갔지만... 이순신 공원을 가본건 이번이 처음이다. 통영시민은 물론이고 전국각지에서 매년 1월1일이면 해돋이 행사를 보러 이곳 이순신공원으로 몰려온다고 한다는데... 과연 얼마나 멋진 곳이길래... 백문이 불여일견! 오늘은 혜정이와 함께 통영 이순신공원을 찾았다.^^

 

 

통영시 정량동에 위치한 이순신 공원. 통영 전통 공예 전수관 바로 옆쪽에 위치해 있다. 꽤나 많은 차량을 수용할 수있을만큼 주차장이 넓다. 아래쪽에 차를 대놓고 천천히 얕은 언덕 위를 걸어올라갔다. 올라가는 길에 빽빽히 심어져있는 나무들이 싱그럽다.^^


오르막을 조금 걸어올라가면 이순신 공원의 대표적인 상징,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우뚝 서있다. 통영 앞바다를 굽어보며 거치른 음성으로 "왜구들아. 썩 물렀거라."하고 외치는 호기로운 목소리가 들려오는듯하다.


이순신 장군 동상을 등지고 바라다본 통영 앞바다. 확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왼편으론 통영 시내가 보이고, 오른쪽 편으론 작은 섬들이 보인다. 정말 멋진 풍경이다.^^


확트인 바다를 바라보니 속이 다 후련하다.^^ 솔직히 그냥 살고있는 도시에 있는 공원이라... 크게 기대안하고 올라온게 문제였다. 이렇게 멋진 광경 앞에서 커플샷을 찍을수없다니..ㅠㅠ 그렇다. 바로 삼각대를 안가지고 올라온것이다. 별수없이 울타리쪽에 카메라를 위태위태하게 걸고 타이머를 눌렀다.^^; 뒷편으로는 인근 조선소에서 블럭을 운반하는 바지(BARGE)선이 유유히 떠간다. 이놈의 직업의식.ㅠㅠ;


바다를 향고 포구가 드리워진 대포.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아마도 이곳을 찾는 많은 이들이 바다와 대포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했음직하다.^^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이순신 공원으로 내려가는(?) 길이 보인다. 왼편으론 바다, 오른쪽으론 산책로. 그리고 산책로 전체를 장식하고 있는 깃발들... 흡사 조선시대 수군 요새에 와있는것같은 기분이다. 정말 멋지지 아니한가.^^


깃발옆에서 한컷.^^ 워낙에 멋진 배경이다보니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기념촬영을 하기위에 줄을 서있다.^^;


펄럭이는 깃발 뒤편으론 바닷가가 보인다. 아래쪽 계단을 타고 내려가면 작은 해안으로 내려가 볼수도있다. 이래서 해돋이 명소로도 유명한거구나. 이곳에서 서서 저멀리 수평선으로 떠오를 해를 생각하니 상상만해도 설래인다. 각종 관련 행사도 함께 열린다고하니 내년 1월1일에는 꼭 와봐야겠다.^^


잠깐을 내려가다 뒷쪽편을 돌아보니 펄럭이는 깃발뒤로 장검을 짚고 우뚝선 이순신 장군의 늠름한 모습이 아스라이 보인다.


계속해서 공원을 걸어간다. 불어오는 바닷 바람이 제법 상쾌하다.^^


작은 다리 위에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그러고보니 가운데 있는 깃발은 꼭 보리 탄산 음료수인 맥x 캔 모양 색이랑 닮았다.^^;



구름다리가 사진 촬영 포인트인듯하다. 햇빛 때문에 눈아래로 그림자가 살짝져서 양산을 썻더니... 스트로보를 쓴 것보다 나은듯. 앞으로도 양산을 종종 지참해야겠다.^^;
 

 

바닷가 쪽으로 자라나있는 방풍림은 바로 소나무다. 충절을 의미하는 소나무와 이순신장군... 정말 잘 어울리는것같다.^^


군데군데 벤치가 놓여있어 관광객이 쉬어갈수있게 배려했다. 멋진 풍경 아래 앉아 천혜의 자연과 바다를 내려다 보노라니 그 무엇인들 부러우랴.^^


난간쪽에 서서 아래 쪽을 내려다보니 바닷가가 보인다. 한 부자(父子)가 해변가에 서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있다.


펄럭이는 깃발들이 일렬로 주욱 서있다.^^


공원의 전경을 돌아다보니... 정말 장관이다.^^ 저멀리 이순신 장군 동상의 모습도 보인다.


중간 지점쯤에서 가운데 쪽을 보니 재미있게 생긴 조형물들이 있다. 모양을 보니 백조인듯하다.^^


언덕 올라가는 오솔길 좌우로 각양각색의 깃발들이 펄럭이고 있어 딱 보기에도 사진찍으라고(?) 만들어둔 장소같다. ㅋㅋ; 

양산 하나 달랑 들고 즐거워보이는 혜정이.^^ 요새 좀 답답해하는것 같았는데 바닷바람 한번 제대로 쐬고가네.^^

바다와 공원의 아름다운 모습에 취해 즐거운 한때를 보내다 발걸음을 돌린다. 역시나 멋진 광경이다.^^


사람은 가까운곳, 익숙한곳에 있으면 그것을 대수롭지않게 여기는 경향이있다. 필자 또한 5년전부터 살고있는 이곳 통영에서... 나름 이름났다는 관광지만 찾아다녔지 가까운곳에 이렇게나 멋진 공원이 있는지 미처 몰랐다. 아니 들어는 봤지만 그냥 평범한 동네 공원이겠지... 하고 생각했었다.^^; 이순신 장군도 마찬가지다. 세계 해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이순신 장군. 그저 어릴때부터 흔히 들어왔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그 위대함을 너무 가벼이 생각하고 살아가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봤다.

통영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나요? 다른 곳도 좋지만, 이순신공원! 꼭 한번 들러보세요.^^

+자매품: 동피랑을 걸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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