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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솔로 여성들은 이렇게 불평하곤한다.

"분명히 절 좋아하는거 같은데... 용기가 없나봐요. 바보~"

"나도 이제 여잔데... 왜 오빠는 절 좋은 동생으로만 볼까요?"

"그는 절 친구 이상으로 안보는거 같아요. 혹시나 잘안되서 친구라도 아니게될까봐. 그게 두려운걸까요?"


당신에게 친절하고 부드럽게 대하는 태도를 보면, 어딘지 모르게 슬금슬금 눈치를 보기도하고 부끄러워하는듯한 그를 보면, 분명 그도 당신을 좋아하는것 같은데... 이상하게 그는 당신에게 사귀자고 고백을 하지않는다. 도대체 왜 그런걸까? 용기가 없어서? 혹은 당신을 친구, 좋은오빠동생 사이 이상으로는 생각해본적이 없어서? 아님 그도 혹시 당신이 먼저 고백해주길 바라고 있는것일까? 알듯말듯... 그래서 더 답답한 그의 심리를 지금부터 하나하나 파헤쳐보자.^^; 고백안하는 남자에대한 당신의 착각 3가지!


1. 절 좋아하는것 같긴한데 용기가 없는거 같아요.

K양의 고백,

얼마전부터 영어회화 수업을 듣기 시작했는데... 너무나 마음에 드는 남자를 만났지 뭐예요. 하얀 피부에, 가느다란 손가락, 긴 속눈썹, 검은 뿔테 안경을 꼈지만 촌스럽지않고 오히려 지적으로 보이는 그 남자. 딱 제 이상형이었습니다. 가끔 몰래몰래 훔쳐보곤 했는데 그때마다 그 남자도 저를 바라보고 있는것 같더라구요. 눈이 딱 마주쳐서 서로 놀라서 흠칫한적도 여러번 있답니다.^^; 얼마전엔 프리토킹 시간에 짝이 되어 대화를 나눴는데... 못하는 제 영어도 자상하게, 고개까지 끄덕여가며 잘 들어주고, 그의 발음은 또 어찌나 멋지던지... 그때 이후론 인사도 나누고 농담도 나누곤 한답니다. 그럴때마다 가끔 저를 은은하게 쳐다보는 그 눈빛이 정말 이런게 사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근데 문제는 그가 소심하다는데 있어요. 지금까지 분위기로봐서는 분명히 저를 좋아하는것 같긴한데... 아직까지 고백도 안하고, 좋아하는 내색도 크게 잘 못내는거 같아요. 벌써 그를 안지 3달이 되어가네요. 곧 있으면 회화반이 끝날건데... 왜 그는 아직 고백이 없는걸까요? 너무 답답해요. 그냥 제가 먼저 확 해버릴까요?


소심하다구? 천만에! 당신이 한가지 알아둬야할것은... 아무리 소심하고 내성적인 남자라도 상대가 진정으로 마음에든다면 어떠한 수단을 써서라도 마음을 표현하고야 만다는것이다. 어쩌면 그는 단순히 친절하고 자상한 남자일뿐인건지도 모른다. 어쩌다 당신과 눈빛이 마주쳐 놀란것일뿐이고... 다만 클래스 메이트로써 당신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준건지도 모른다. 당신은 둘의 관계가 꽤나 진전이 되었다고 생각하겠지만 정작 그는 호감이라는 1단계도 시작안했는데, 당신은 서로가 관심을 가지고있을꺼란 3단계를 가정한다면... 그 고백은 실패할 가능성이 더 크다.

사랑은 감정으로 하는거지만, 둘의 관계의 진전에 대해 생각할때는 절대 자신의 주관적인 판단을 믿지마라. 사람은 믿고싶은것만 믿기 마련이니까... 클래스가 끝나간다고해서, 조급하다고해서 서둘러 먼저 고백할 필요는 없다. 그가 정말 당신을 마음에 들어하고있다면 그는 클래스 수강생 명부를 다 뒤져서라도 당신에게 연락을 할것이니 말이다.

*Tip: 물론 그에게 약간의 신호를 보내주는 방법은 나쁘지않다. 뻔한 수법이긴하지만 수업과 관련된 내용을 그에게 물어보며 둘만의 시간을 가져본다던가... 프리토킹 시간에 새로나온 영화를 이야기하면서 같이 보러가는걸 제안해본다던가 말이다... "여자가 어떻게 먼저..."라고 말하고 싶은가? 그에게 '고백'하라는게 아니라 힌트를 주라는거다. 그게 고백하고 거절당하는것보단 백배, 천배 덜 민망하지 않겠는가? ^^


2.절 좋은 동생이상으로 생각안하는것같아요.

Y양의 고백,

제가 다니는 성당에 기타 반주를 하는 정말 멋진 대학생 오빠가 있어요. 너무너무 멋져서 혼자서 몰래 지켜봐봤죠. 발렌타인 때 초콜렛도 건내보고, 오빠 생일을 알아내서 선물도 해주고... 오빠가 웃으며 고맙다고 받아들이는 모습에 저도 정말 기뻤답니다. 왠지 제 마음을 받아주는거 같아서 말이죠. 그리고 그때 이후로 친해져서 곧잘 이야기도하고, 웃으면서 농담도 주고받는 친한 사이가 되었답니다. 그러다 제가 먼저 고백을 했어요. 그리고 거절당했죠. 오빠도 절 너무나도 아끼고 좋아하지만, 제가 아직 고등학생이고 학업이 더 중요할때라고... 일단은 좋은 오빠 동생 사이로만 남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대학가기 전까지 열심히 공부만했어요.^^;

그리고... 저도 올해로 대학에 들어와서 당당한 어른(?)이 되었구요.^^; 이제 저도 대학생이니, 성숙하고 예쁜 모습을 보여주려고... 안경을 벗고 렌즈를 끼고, 화장도 하고, 짧은 치마도 입었는데, 오빤 여전히 절 어리게만 보는것같아요. 제가 어떻게해도 절 동생 이상으로 생각 안하는것 같아요. 오빠도 분명히 제 마음을 알고있을건데... 고백은커녕 그 흔한 데이트 신청 한번 없네요. 또 고백했다가 차이면... 정말 그땐 오빠 얼굴 더 이상 못볼것같은데... 어떡하나요. 오빠가 고백해주길 기다릴까요?



순수한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살짝 안타깝기도 하고 그런 사연이다.^^; 잘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굴뚝같지만... 더 큰 상처를 받기전에 보다 현실적인 답변을 드리겠다. 약간의 발상의 전환을 해보자. 만약에 그 오빠라는 사람이 그때 Y양이 '고등학생이고 학업이 더 중요해서' 거절한게 아니라면? '아끼고 좋아한다'지만 그저 동생으로써만 그럴뿐이고 Y양에게 전혀 마음이 없거나 이성으로써 생각해본적이 없는거라면?^^; 좋은오빠 동생에서 탈피하는 방법은 단지 치마를 입고 화장을하는 문제가 아니다.; 어쩌면 그는 당신을 어리게 보는게 아니라 마음이 없는거다.-_-; 딱잘라놓고 얘기해서 단지 어리다는 이유로 여자를 마다하는 남자는 없다. 게다가 이미 Y양은 대학생이지 않은가.
 
대부분의 소녀들은 자기보다 연상인 남자를 동경한다. 그맘때는 자기가 경험하지못하는 세계를 경험하고 있는 그들이 부럽고, 멋져보이고, 또 현재의 불안한 자신을 잘 리드해줄수 있을것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순정만화나 하이틴 소설, 혹은 사랑 노래에서 종종 나오곤 하는 사연인... 어리기만했던 그녀가, 시간이 흐른 후 여자로 그 앞에 서서 둘의 사랑이 이루어지다는 로맨스를 여자들은 꿈꾼다. 하지만 그 환상이 오히려 더 그녀의 발목을 붙잡는걸수도있다.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면 한번 거절을 당했고, 그 남자로써도 거절의 의사를 밝혔으니 좋은 동생으로만 편하게 지내길 바라는건데도... 그녀는 자신의 사랑과 환상 때문에 거기로부터 자유스러워지지 못하는것 말이다. 

*Tip: 이미 한번 고백을 했고, 거절을 당했던 Y양으로써는 다시 한번 고백하는게 망설여지는건 사실일것이다. 이럴땐 주변사람들을 활용하라. 종교활동이나 학교, 혹은 동호회에서 만나는 경우는 당신과 그를 동시에 아는 주변사람들이 많기 마련이다. 그들 주변인으로부터 의외로 쉽게 그의 마음을 알아낼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아니라면... 그땐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그를 놓아줘라. 당신만을 아끼고 바라봐줄... 당신을 '좋은동생'이 아닌 '여자'로 봐줄... 그런 사람을 만나라. 가망없는 사랑에 매달리기에는 당신의 젊음이 너무 아깝고, 또 앞으로 사랑할 날들이 너무 창창하니까^^
 

3. 친구 이상으로 절 안보는것같아 너무 속상해요.

S양의 사연,

제 곁엔 K군이란 남자가 있답니다. 애인요? 애인은 아니고... 1학년때부터 친하게 지내온 '친구'사이지요. 처음엔 저도 친구 이상의 감정은 없었는데... 자꾸보다보니 정도 들고, 속깊고 배려심많은 그의 성격에 반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어느 순간에서부터 저도 그를 '친구'가 아닌 '남자'로 인식하기 시작했구요. 그래서 저도 일부러 그앞에서 그를 좋아하는 티를 내곤했답니다. 크게는 못냈지만, 문자를 보내며 귀퉁이에 소심하게 '하트'자를 하나 그려보낸다던지... 혹 술이라도 마실때면 괜히 술에 취한척 그에게 기대보기도하고... 하지만 그는 소심한건지, 모르는척 하는건지 제게 친구 이상의 감정을 한번도 보여주지 않더군요.

그러던 어느날 다른 친구 한명이 장난친다고 저희를보며 "어이~ 거기 우리과 공인 커플~ 뭣들하시나~"하고 불렀답니다. 우습게도 저는 그말이 너무 달콤하게 들리더군요. 씨익 웃고 지나가려는데 K군이 갑자기 "무슨 소리야~ 우리는 베스트 프랜드라구! 커플? 그런거 따위 우리 우정엔 아무것도 아니지!" 이러는거 아니겠어요. 농담으로 대답하는건 알지만 왠지 그의 마음을 엿본것같기도 해서 집으로 돌아가며 혼자서 펑펑 울었답니다. 혹시 제가 너무 편해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혹시나 사귀다가 잘안되서 친구라도 아니게 될까봐. 그게 두려운걸까요? 그는 왜 제게 '고백'하지 않는걸까요?


혹시, 사실은 그도 당신을 좋아하지만 연인으로 발전했다가 헤어지면 다신 볼수없으니 그냥 편안한 친구사이로만 남고 싶어서 그런거라고 생각하는가?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면... 대단히 안타깝지만, 순정만화나 하이틴물을 너무 많이 보셨다.^^; 남자는 절.대. 마음에 드는 이성을 잃을까봐 친구 사이로 남길 원하지 않는다. 생각해보라. 그런 식으로 따지면 세상에는 상대를 아끼기만하는 수많은 이성친구들만 가득하게될것이다. 그것은 심지어 배고픈 고양이가 생선이 아까워 못먹는다는 말과 똑같이 들린다.-_-; 조언을 드린다면 정말 친구 사이로만 남을수 있다면 그의 곁에 남고, 계속 연인으로써의 미련이 남고 마음이 아프다면 정리하는게 낫다. 그건 스스로를 상대도 미처 의도치않은 어장에 가두는 일임으로... 이성간의 친구 사이... 가능은 하지만, 어느 한쪽이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순간, 그 '친구'라는 관계는 끝난다.

*Tip: 이미 당신이 그에게 친구 이상의 감정을 가진 이상. 친구로 남아도 괴롭긴 마찬가지... 눈에는 사랑을 담고 그를 보면서 친구로 남는다는건 어쩌면 당신에겐 희망고문일지도 모른다. 정말 '친구'로만 만족한다면... 그냥 그렇게 남아라. 하지만 이대로는 후회할것 같다면 안될걸 각오하고라도 그에게 고백을 해보던지, 그것도 아니라면 차라리 거리를 두는게 나을것이다. 어쩌면 그게 당신을 위해서도, 그를 위해서도 최선의 선택일지도 모른다.



객관적인 사실을 늘어놓고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답은 이미 나와있다. 그렇다면 당신은 왜 착각을 하는걸까. 결국은 기대감과 환상때문이다. 상대는 생각조차 하지않았지만 당신 스스로 그에 대한 환상을 만들고.. 결국 거기에서 헤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남자분들. 마음에 없으면 괜히 얼쩡대면서 상대를 희망고문에 빠져들게 하지말자. 물론 당신으로썬 손해볼게 없다. 그녀는 이미 당신을 좋아하고있기에, 당신에게 친절하고, 당신의 말을 주의깊게 들어주며, 당신의 환심을 사려할것이다. 굳이 사귈마음 까지는 없지만 자신을 그렇게까지 대해주는 사람과의 만남, 왜 즐겁지 않겠는가? 하지만. 당신은 단지 그 호의를 즐겼을 뿐이지만 그녀는 돌아서서 눈물을 닦아내고있단 사실 또한 잊지마시길 바란다. "그럼 좋아하지 않으면 못됐게굴란 말입니까?" 물론 그건 아니다. 하지만 당신도 가슴에 손을 얹고 곰곰히 생각해보라. 어쩌면 당신도 친구 이상의 감정을 그녀로부터 느끼게끔, 친구 이상으로 오버해서 행동했을수도있다. 원래 사람은 그런 동물이니까. 한쪽이 잘해주면, 일단은 그쪽의 기대에 부응해주고 싶은... 상대에게 못해주라는게 아니라. 지나치다 싶으면 처음부터 받지를마라.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니까. 당신이 지금 무언가를 받는다면, 언젠가 당신이 그녀에게도 무언가를 줘야한다는걸 잊지마라... 이를테면 당신의 마음같은...^^;

또 혹자는 반박할것이다. "근데 정말 용기가 없어서 고백안하는걸수도 있잖아요. 그런 경우라면 어떡하죠?" 그렇다. 정말 그럴수도있다. 그도 어쩌면 당신에대한 확신이 없어서... 혹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망설이고 있는걸수도있다. 하지만 이때도 답은 마찬가지다. 결국 때가 되어야 결론이 나온다는 것을... 어쩌면 그가 망설이고 고민하고 있는거라면, 당신이 한수 거든다고해도 그 고민이 해결되지않고 답이 안나오는건 마찬가지 일수도있다. 아니 상황을 더 악화시킬수도있다. 먼저 고백을 하고, 안하고는 당신의 자유다. 다만 한가지 기억해야할건 무슨일이든 자연스러워야 한다는 말이다. 억지로 밀어붙어 그의 결정을 강요하기보다, 간접적인 방법으로 자연스럽게 그에게 신호를 보내보자. "그럼 어떻게 해야하나요? 제가 뭔가 확신이나 신호를 줄수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물론 있다.^^ 그것은 다음편인 '소심한 남자에게 신호보내는 5가지 방법'에서 함께 고민해보도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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