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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지식 검색부터 각종 포털 커뮤니티들까지... 연애에 관한 질문들중에 빠지지않고 등장하는 요소가 과연 무엇일까? 외모? 능력? 키? 물론 그런것들도 연애에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될수있겠지만, 의외로 빠지지않고 꼭 등장해주시는 필수(?) 요소가 있으니 그건 바로 혈액형.^^; 이를테면...

"남자친구와 사귄지 2달 정도 됐어요... 그런데 정말 소심한거 같아요. 원래 A형은 다 그런가요?"

"그 남자도 저한테 관심은 있는거같은데... 먼저 다가오지는 않네요. 원래 B형은 성격이 다 그래요?"

뭐...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 안그렇다.-_-; 물론 혈액형별 성격을 철썩같이 믿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하지만 의외로 꽤 많은 사람들이 참고할 정도는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무척이나 많은데 재미있는건... 처음에는 참고할 정도, 혹은 재미 정도로 본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막상 자신의 연애와 관련 된다면... 그게 마치 절대 진리인양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꽤나 된다는것. 물에 빠진 사람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심정이랄까^^; 물론 믿고 안믿고는 당신의 자유다. 하지만 혈액혈 성격을 지나치게 믿음으로써 연애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경우도 적지않아 있으니 잠깐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다. 지금부터 혈액형별 사랑법이 의미없는 4가지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하자^^;


1. 기본적으로 타입 자체에 큰 의미가 없다.

"A형 남자는 소심하대."

"B형 남자는 바람둥이래."


A형? B형? 웃기지마라. 고작 4가지의 혈액형으로 그 사람의 성격과 심리를 다 파악해낼수 있다면, 결혼정보회사나 연애카운셀러나, 심리학자들은 다 굶어죽었겠다.-_-; 생각해보라. 4가지 유형의 혈액형만 달달 외우면, 당장 내일이라도 당신은 시장 바닥에 돗자리 깔고 앉을수있다. 그리고 최강의 연애 카운셀러로 유명세를 떨칠수있을 것이다.^^; 물론 재미로 보는건 뭐 어떤가. 하지만 재미 그 이상의 의미를 두고, 그걸로 하나하나 파고들기 시작하면 당신도 피곤해지고, 심지어 상대방도 피곤해진다. 물론 이런 반박이 있을수도 있겠다.

"저는 거의 다 맞던데요. 그럼 맞는 경우는 어떻게 설명할껍니까?"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그건 어떠한 타입이든 인간에게 공통적으로 통용되는 부분들을 두리뭉실하게 섞어두었기 때문이다. 소심한 B형? 충분히 있을수있다. 바람둥이 AB형, 정말 없겠는가? ^^; 누구에게나 조금씩 가지고 있는 부분들을 조금씩 섞음으로써 자신과 일치하는 부분을 일부분 찾음으로써 "어, 이건 완전 내 얘기잖아"하고 공감하게된다.

또한 어차피 그걸 보는 사람은 은연중에 어차피 재미로 보는건데...라는 심리를 바탕에 깔고있다. 처음부터 기대가 크거나 그걸 절대적이라고 믿는 사람이라면 그 내용이 최소한 90%이상 맞지않는다면 "뭐 이런게 다 있어.", 하고 실망을 하겠지만, 처음부터 기대 자체가 크지 않기에 10가지 중에, 3,4가지만 맞아도 "어라, 이거 생각보다 꽤 잘맞잖아."라고 생각하게 되는 심리? ^^; 또한 사회적 통념에 따른 학습효과도 영향을 미치는데 혈액형에 대해 일반적으로 논하는 것들에 대해 들었던 기억들이 잠재의식 속에 남아, 그게 마치 사실인양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호랑이가 무섭다고 말하지만, 정작 호랑이가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주기에 무서운건지도 모르고 무서워하는 아이들도 생각보다 많은것처럼...^^;


2. '안맞는' 타입의 남자와 사랑에 빠지지않을 자신이 있는가?

백번 양보해서 연애 타입 이론이 100% 맞다고 치자. 그거 하나하나 다 따져가며 맞춰서 사랑할수 있을것 같은가? 예를들어 당신이 B형 여성이다. 그리고 흔히들 B형 여자와 A형 남자의 궁합도는 왠만하면 피하는게 좋다고들한다. 대충 A형 남자를 목록에서 지우고 나면 남는 남자들은 75%, 거기다가 물병자리인 당신과 극성의 궁합인 황소, 염소, 사자자리를 제외시키면 대략 50%정도 남는다. 거기다가 탄생석에, 지역에, 성격, 외모까지 다 따진다면... 당신이 우리나라에서 사귈수있는 사람은 과연 몇 퍼센트나 될까^^;

또한 당신은 정말 당신이랑 '안맞는' 타입의 남자와 사랑에 빠지지않을 자신이 있는가? 평소 "A형 남자와 B형 여자는 잘 될확률이 25%밖에 안된대. 절대 비추야."라고 주장하던 당신이지만... 정작 그 사람과 눈이 마주친 순간 스파크가 튀어버리면, 타입이고 확률이고 뭐고, 다 게임오버다 이거다.-_-; 사랑은 정해진 타입으로 하는게 아니다. 정해진것도 없고, 불안하지만 그래서 더 소중할수밖에 없는 따뜻한 마음으로 하는거다.^^


3. 당신의 이론에 그를 억지로 끼워맞추지마라.

"그는 A형이니까 소심하니까... 그는 양자리니까 적극적이지 못해." 은연중에 그에게 그런 속설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어쩌면 그도 그런 말을 학창시절부터 수도 없이 들어왔을것이다. 겉으로는 "그런게 어디있어 나는 대문자 A형이니까 대범해.", 라고 이야기하며 웃는 그이지만... 좋은말도 아닌 '소심하니, 쪼잔하니'하는 나쁜 속성에 대해 계속해서 듣는것도 그에게는 은근히 스트레스다.


그녀는 B형인 남자친구를 사귀면서부터 "B형 남자? 바람기가 있대. 조심해야된대." 주변의 말을 수도 없이 들어왔다. 처음에는 웃어넘겼지만 괜히 불안하고, 의심이 덜컥 들기도한다. 그래서 괜히 지나가는 말로 슬쩍 그를 떠본다. "B형은 바람둥이가 많다며? 오빠도 그래? 나쁜남자아~" 물론 농담이지만,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농담인걸 알면서도 괜히 기분나쁘다. 물론 대범한척 하느라 눈앞에서 화를 내진않겠지만 마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품고있다가 괜히 다른 일로 다투다가 무심코 툭 튀어나올수도있다. "그래, 니 말대로 내가 A형이니까 쪼잔해서 그렇겠지.", "그러게 바람둥이같은 B형남자랑 왜 사귀니?"하고 말이다.^^; 당신의 이론이란 색안경에 그를 억지로 끼워맞춰 바라보다가는 그를 '이해'하기는커녕 오히려 다툼의 원인이 될수도 있다는 점 명심하시길.^^;


4. 나무 때문에 숲을 보지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남자친구와 사귄지 5개월 정도됐는데요... 세상에, 남자친구가 절 두고 다른과의 어떤 여학생과 바람이 난거 있죠. 너무나도 속상하고 마음이 아프네요. 그렇지만 그를 너무 사랑하기에... 한번은 용서해주고, 기회를 줄까했는데요... 주변에서는 B형은 어쩔수 없다나봐요... 타고난 바람둥이라나... 정말 B형은 다 그런걸까요? 그냥 이쯤에서 정리하는게 좋을까요?"

통탄할 노릇이다...; 물론 B형이라는 이유로 버림받아야하는 그 남자가 불쌍해서 그런건 아니다.(그런 놈은 버림받아도 싸다.;) 다만 정작 당신이 평가해야 할 요소는 별자리나 혈액형 따위에 있는게 아니라 다른곳에 있다. 그 남자가 B형이라서 멀쩡한 당신을 두고 바람을 핀게 아니라. 단지 그가 나쁜놈이기 때문에 바람을 핀거다.-_-; 이런 잘못된 요소에 의한 잘못된 판단은 당신의 또다른 연애를 망칠수도있다. 예를 들어 당신이 바람을 핀 B형 남자친구와 헤어지고나서, 당신에게 다가온 또다른 B형 남자를... "B형은 절대 안돼!"라고 거절한다면... 어쩌면 당신이 차버린 그남자는 혈액형을 빼고는 당신에게 천생연분이었을수도 있는데 말이다. 혈액형은 그 남자라는 숲을 구성하고 있는 나무 잎파리에도 미치지 못하는 한 부분이다. 그에게는 성격, 외모, 능력, 유머감각, 매너 등의 더 나은 나무들이 많이 있을수있다. 부디 나무(그것도 이파리) 때문에 숲을 보지못하는 우를 범하지 마시길^^;


이상으로 무려 4가지의 혈액형별 사랑법이 의미없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다. 지금도 인터넷 검색창에 혈액형별 궁합, 혈액형별 사랑법만 쳐봐도 수백, 수천가지의 글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리고 그런 내용들을 너무나도 당연한 '진리'인양 받아들이고 심지어 다른 사람에게도 그 사실을 진리인양 설파한다.

Q:  B형 남자친구가 바람을 폈어요? 어떡하나요?

A:  헤어지세요. B형은 원래 타고난 바람둥이입니다.


하지만 연애란... 아니 사랑이란... 그런게 아니다. 수천, 수만가지도 넘는 개개인의 성격들이, 마음들이... 고작 혈액형, 별자리, 생년월일 따위로 결정되어 질리가 있겠는가.^^; 당신이 그에 대해, 그녀에 대해 진정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하는 것은 혈액형과 별자리가 아닌, 그의 마음과 사람됨이다. 물론 답답한 마음에 물에 빠진 사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당신의 심정은 잘안다. 그에 대해 아는것도 없고 자신도 없기에, 그나마 알고 있는 작은 정보로나마 그와 당신을 어떻게든 되는(?) 사이로 만들어 보고싶은 마음을 말이다. 하지만 숭늉을 먹고 싶다면 우물가에 서서 기다릴것이 아니라, 부엌으로 가야한다. 그래서 필자의 글이, 그리고 블로그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당신의 연애가 따끔거려 따뜻한 숭늉을 들이키고 싶을때, 언제든 당신의 지친 속마음을 부드럽게 녹여드리기위해 필자는 연애 사용설명서는 계속된다. 당신의 멋진 연애를 위하여, 오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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