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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솔로들은 말한다.

"집착이라도 좋아요, 심지어 스토커(응?)한테라도 좋으니 관심 한번 받아봤으면 소원이 없겠네요."

하지만 화장실 들어갈때랑 나올때 심정은 다른 법. 직접 당해봐라, 그런 말이 나오나.-_-; 연애 초반이야 다소간의 구속마저도 사랑의 표현으로 느껴지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상대의 구속이 신경쓰이고 불편해지기마련. 20년 넘게 따로 살았고, 아직 결혼한 사이도 아닌데 모든것을 사랑만으로 극복하기엔 힘들법도하다. 심지어 살짝 도가 지나쳐 하나하나 의심하고 쫒아다니게까지 된다면? 그건 연애가 아니라 어쩌면 악몽으로 걸어들어가는 지름길일지도 모른다. 그런걸 가르켜 솔로천국, 커플지옥이라는걸까...ㄷㄷㄷ; 뭐 어쨌거나...^^;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그녀로 하여금 그에게 집착하게 만드는걸까... 남자친구의 주체할수없는 바람끼 때문에? 아니면 사랑으로 포장된 집착때문에? ^^; 지금부터 그 심리를 하나하나 파헤쳐보도록하자.


1. 사랑이라고 쓰고 집착이라고 읽는다.

어디서 무얼하는지 시시콜콜한것까지 시간마다 전화를 걸어 다 물어보고, 때때로 남자친구의 전화기를 열어 발신, 수신까지 확인을 해봐야하고, 혹시라도 모르는 번호가 있으면 전화번호를 따로 적어놨다가 전화까지 해본다. 그의 미니홈피 방명록에 비밀댓글이 달리면 누구인지 궁금해서 잠이 안오며, 가끔 남자친구가 다른 사람과 약속이라도 있다고하면 불안해서 하루종일 안절부절이다. 혹시 위의 글을 읽고 뜨끔거렸다면... 당신의 이미 집착의 초기 증상으로 접어들었다...^^;

"사랑하니까 의심하기도하고, 집착할수도있는거지. 관심없는 사람이라면 왜 그러겠어요?"

...라고 말하고 싶을것이다. 뭐 따지고보면 틀린 말은 아니다. 필자 또한 사랑한다면 어느정도는 상대를 구속할수도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기서 '어느정도'라는 부분의 해석이 중요하다. 이 말은 적어도 상대가 불쾌감과 불편함을 느끼지않는 한도내에서란 말이다. 사랑한다고 상대의 모든것을 알아야하고, 상대의 모든것을 다 가져야만 하는건 절대 아니다. 더이상 여지가 없어질 정도로 팽팽해진 끈은 결국 끊어지기 마련, 느슨해지지않을 정도로만 잡아주는 것 또한 연애의 지혜라는걸 명심, 또 명심하시길^^


2. 그러게 왜 의심가게 행동해!

"초등학교 동창회? 거기 가면 여자 많잖아. 친한 후배? 왜 하필 여자인건데. 내가 의심안할래야 의심안할수가 없잖아!"

이 말 역시 틀린 말은 아니다. 가면 여자들이 있긴 있다.^^; 그런데 입장을 조금만 바꾸어보자. 당신은 남자를 전혀 안만나는가? 뭐? 안만난다고? -_-; 당신의 학교 선배도 남자고, 교수님도 남자고, 택배 아저씨도 남자고, 매점 아저씨도 남자다.-_-; 당신의 두번째 잘못중 하나는 당신의 남자친구를 기본적으로 바람둥이로 몰고있다는데서 온다. 여자가 있다고 해서, 여자랑 만난다고해서 그 사람이랑 바람을 핀다고 믿는다는건 당신이 그만큼 남자친구를 믿지못하고 있다는 말이다. 물론 사람인지라 어쩔수없이 의심이 들고, 질투심이 들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건 인간의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하지만 그 의심의 기준이 지나치게 엄격하다는건 그를 위해서도, 당신을 위해서도 좋은게 아니다. 진정으로 연인을 사랑한다면 믿어라. 사랑은 기본적으로 믿음을 전제로 출발한다. 그 전제 자체가 흔들린다면... 그건 어쩌면 사랑이 아닐지도 모른다...^^;


3. 사랑한다면서 어떻게 딴 여자를 쳐다볼수있어?

자주가는 커뮤니티에 이런 하소연이 올라왔다.

B양의 하소연,

남자분들께 물어봅니다. 남자친구가 자기 메일로 뭐좀 보내달라고 비밀번호 가르쳐줘서 들어갔었는데요... 가입한 카페 목록을 보니까 레이싱걸 이OO가 있더라구... 가입일 보니까 2년전쯤에 가입한거 같긴하지만. 왜 그런 여자 카페에 가입한거지...ㅠㅠ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싼티나고 없어보이던데, 술집 여자가 같기도하고... 남자분들은 정말 그런 여자가 이쁘다고 생각하시나요? 어떻게 날 두고 딴여자 사진을 보면서 시시덕거릴수 있는걸까요! -_-+ 남자친구에게 너무나 화가나고 배신감이 드네요.


필자의 생각으론 그 남자분께서 그냥 링크 타고 들어갔다가 사진 보려면 카페 가입하라고해서 낚여서(?) 가입한듯... 그리곤 가입했단 사실조차도 까먹고 있었다는 평범한 전개.^^; 딴분들도  "그런게 아닐꺼다.", "별뜻없을거다"하고 달래봤지만, B양은 못내 분이 안풀리는 듯했다. 심지어 계속 게시판에 도배질(?)까지해가며 그 레이싱걸이 이쁘냐, 남자친구가 잘못한거 아니냐,하며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다녔다.ㄷㄷㄷ; 여자의 질투는 무죄라고 어느정도 이해는 같지만 정도가 심한거 같아서 나중에는 B양의 남자친구가 내심 불쌍하기까지했다. 내가 그런 경우를 당한다면? 솔직히 소름끼친다...^^;

가끔보면 사랑한다면 그 사람만 바라봐야하고 조금이라도 눈을 돌리면 대역죄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TV에 나오는 걸그룹을 입을 헤벌리고 바라보면 나쁜놈, 길거리에서 짧은 치마 입은 여자 보면 눈이 돌아가도 나쁜놈, 사진동호회에서 '여자' 모델 사진 찍으러가면 나쁜놈, 레이싱걸이나 '여자' 연예인 카페에 가입해도 나쁜놈...^^;

하지만 인터넷에 떠도는 유머를 잠시 인용하면,

"눈요기 하게 놔둬라. 이러나 저러나 눈이 돌아간다, 유전이다."

별뜻없다. 남자들은 정말 별뜻없다. 그 여자랑 만나고 싶어서도 아니고, 그 여자가 마음에 들어서도 아니고, 그냥 눈이 즐겁기 때문이다. 여자들이 2PM의 탄탄한 몸매를 보면 눈이 돌아간다던가, 비의 눈웃음을 보면 뿅가는것처럼... 그냥 그게 다란 말이다. 그런것까지 시시콜콜하게 짚고 넘어가려다간 처음에는 귀여운 질투로 보겠지만, 나중에는 그 역시 구속과 간섭으로 보게 될것이다. 질투? 물론 필요하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1절만 하시라. 약도 내성이 생기면 더이상 듣지않는 법이란걸 명심하시길...^^;



4. 이해해보려, 너그러워져보려해도 이상하게 도저히 안돼요. 어떡하죠?


스스로도 애인에 대한 집착이 크다는걸 알고 있는 케이스. 그래서 너그러워져 보려고도 하고, 이해해 보려고도 했지만 그게 도저히 안되더라는것. 그렇다면 알고있음에도 왜 도저히 못바꾸는걸까? 그건 어쩌면 당신의 좋지않았던 옛 기억 때문일지도 모른다. 현재의 혹은 이전의 남자친구가 바람을 폈다던가, 뒷통수를 쳤던 기억때문에 누군가에게 마음을 완전히 열기를 두려워하고있는 걸지도 모른다. 그래서 혹시나 그 역시 나를 떠나갈까봐, 혹은 또 그가 그런 행동을 할까봐... 그래서 다시 상처받게 될까봐 두려워 그와의 행복한 순간조차도 닥쳐올 불행을 미리 두려워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건 그를 위해서도 당신을 위해서도 결코 현명한 생각이 아니다. 좀 오래된 이야기지만 우산 장수와 모자 장수를 자식으로 둔 할머니의 이야기를 떠올려보라. 비가 오면, "아이고 우리 첫째 아들 모자 안팔리겠네."하고 걱정하고, 햇빛이 쨍쨍한 날엔, "아이고 우리 둘째 아들 우산 안팔리겠네."하고 걱정하는 우를 범하지말란 말씀. 당신이 의심을 하든, 집착을 하던 불행이란 올꺼면 올꺼고, 안올꺼면 안오는 법. 그런것들로 고민하고 지레 아파하느라 연애의 달콤함마저 잃는다면, 그건 너무 억울한 노릇아니겠는가? 당신이 연애를 시작한 가장 근본적인 이유를 기억하라, 연애는 행복하자고 하는것이다.^^


이상으로 당신이 그에게 집착하게 되는 4가지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다. 사실 사랑과 집착의 경계는 무척이나 모호하다. 사랑하기에 소유욕도 생기는거고, 질투심도 드는거고, 그래서 결국 집착하게 된다. 하지만 집착이란 일종의 중독이며 병이다. 처음에는 작은걸로 시작하지만 갈수록 점점 커지며, 결국은 끊지못해, 당신과 그 둘 모두를 괴롭히게된다. 사랑한다는 이유로 그의 모든것을 손아귀에 넣으려하지마라. 관심과 집착을 혼동해서는 곤란하다. 무언가를 받길 원한다면 상대에게도 그렇게 해주라는 말이있다. 당신이 그에게 주는게 집착이라면, 그가 당신에게 주는건 실망뿐일 것이지만... 당신이 그에게 주는게 믿음이라면 그 역시 당신에게 무한한 믿음과 사랑으로 되값을터이니... 사랑한다면 믿어라, 믿음을 바탕으로하는 사랑은 쉬이 변하지않는 법이니까...^^

사랑의 힘을 믿는다면, 추천해주세요^^

<-- 무심코 누른 추천 한번이 당신의 연애를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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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착하면 안되는데, 추, 추천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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