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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이 남자들에게 정말 듣기 싫어하는 말은 뭘까?

너 살쪘어.

옷이 촌스럽게 그게 뭐니.

아줌마들처럼 왜 그래?


뭐... 그정도가 될까? 그렇다면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제일 듣기 싫어하는 말이 뭘까? ^^;

조금 툴툴대는 성격이긴하지만 통통 튀는 매력의 귀여운 S양. 살짝 까칠한 그녀의 성격마저도 넓은 품으로 감싸줄 수 있는 남자가 있었으니, 약간 무뚝뚝해보이지만 알고보면 속깊은 남자, K군^^ 어떨 땐 성격이 살짝 둔해보이지만 그만큼 S양이 툴툴대고, 핀잔을 줘도 왠만큼은 그냥 웃으며 넘어가는 편이었단다.

연애 초기, 우리의 K군은 여자친구인 S양에게 최선을 다한다. 피곤한 하루 일과를 마치고 무리를 해서라도 그녀를 찾아가고, 기념일을 꼬박꼬박 챙기며, 때때로 멋진 이벤트에, 예쁜 선물을 준비한다. 게다가 설혹 트러블이 생길지라도 그래, 내가 그녀를 사랑하는데 굳이 싸울 필요있겠어, 하면서 왠만하면 너그러운 마음으로 감싸안으려한다. 하루에도 몇번씩이라도, 문자로, 전화로, 이메일로 사랑한다는 말을 전한다. 하지만 한달이 가고, 두달이 가고... K군은 서서히 변하기 시작한다.

직장일을 마치고 피곤한 마음에 굳이 멀리까지 그녀를 찾아가고 싶은 마음보다 혼자서 편안한 시간을 더 즐기고싶다. 예쁜 선물, 멋진 이벤트도 간곳없고 그나마 그녀의 생일도 안까먹으면 다행이다. 늘 깔끔하고 멋진 모습을 보이던 그가 때때로 면도도 제대로 안하고 나타난다. 전엔 사소한 투정이나 다툼마저도 너그럽게 다 감싸안아주던 그가 이제는 같이 화를 내기도 하고 싸우기도 한다. 사랑한다는 말도 왠지 처음과는 달리 S양이 먼저해야지 못이긴척 나도, 하고 대답할뿐이다. 그는 정말 변한걸까? 그는 이제 그녀가 지겨워진걸까? 그는 더이상 그녀를 사랑하지않는걸까?

이럴때 여자들이 흔히 하는 말이있다.

"오빠, 변했어"

잠시 우리의 K군과 S양의 대화를 엿보도록 하자.


S양: 오빠, 요즘 왜 그래. 전화 통화하면서도 왠지 시큰둥하고, 맨날 바쁘다고하고... 예전에는 나 귀엽게만 받아주더니... 오빠 예전에는 안그랬는데 변.했.어.

K군: 그런거 아냐. 내가 뭘 변해 똑같구만.

S양: 오빠 마지막으로 나한테 사랑한다고 말한거 언제야. 예전엔 맨날 사랑하단고 말해주더니 요즘엔 그말도 안하잖아.

K군: 그냥 좀 피곤해서 그래. 그러는 너는 했냐?

S양: 오빠 나 사랑하긴 해?

K군: 그래, 나도 이제 잘 모르겠어! 됐니? 나도 노력할만큼 했다고... 왜 맨날 나보고 변했다는데... 내가 뭘 그리 잘못했길래? 그러는 너는 처음 마음이랑 똑같애?

S양: 그래도 나는 오빠에 대한 태도, 지금이나 예전이나 똑같아. 그래, 나 오빠한테 투정도 부리고, 떼도 썼어. 그래도 그런거 받아주는 오빠가 좋았던거구. 그런데 이제는 조금씩 지겨워지고 질리니까 오빠도 같이 성질 부리는거잖아. 그래도 변한거 아냐?

K군: 그래, 매번 나만 변한거고. 너는 원래 그런거다 이거지? 너 참 이기적이다. 왜 나만 너한테 맞추려고 노력해야하는건데? 나도 이제 지친다, 정말!

결국 S양과 K군은 심하게 다투게 되었고 서로에 대한 실망이 너무 커서 한동안 연락도 없이 냉전 상태로 접어들게되었다. 과연 뭐가 문제였을까? 정말 K군이 변해서, 사랑이 식어서 둘 사이에 벽이 생긴걸까? 당연한거지만 연애초반에 남자들은 여자에게 최선을 다한다. 상대의 말에 귀기울이고, 내가 조금 피곤해도 상대를 위해 시간을 할애하고, 연인의 단점들마저도 귀엽게 봐주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말이다. 그건 어쩌면 그 남자 본연의 모습이 아닐수도있다. 솔직히 말해선 상대를 사랑하기에 체력적, 금전적, 정신적으로 무리를 해서라도 상대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그리고 어느정도 상대방이 익숙해지고 편해지는 단계로 오면. 그때는 마냥 설래임과 두근거림으로만 상대를 대하기보단 어느정도는 편안하고 친숙한 반은 연인, 반은 친구의 단계로 접어들게된다. 언제까지나 상대가 나를 볼때 설래이고 두근거리길 바란다면 그건 지나친 욕심일것이다.  

하지만 늘 상대가 처음과 같기를 바라는 여자의 입장에서는 그런 남자의 변화가 원망스럽기만 할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상대방이 변했다고 비난하기보단. 가슴에 손을 얹고 정말 나도 변한건 없는가 가만히 생각해보자. 그리고 인정할건 인정하자. 마냥 달콤한 설레임만을 느끼고 싶겠지만, 편안함과 친숙함도 사랑의 또다른 모습이므로... 상대방이 예전보다 무뚝뚝해졌다면... 내가 오히려 더 애교를 부려보고, 상대방이 일상에 지쳐 대화 중 예전만큼 재미가 없다면 내가 그를 웃게 만들어보자. 사랑의 즐거움은 받기만하는데서 오는게 아니다. 상대에게 베푼만큼 돌아오는 더 큰 사랑은 결국 둘 모두를 웃게 할것이다.^^

공감가신다면 추천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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