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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리뷰했던 브리츠의 가성비 북쉘프 스피커 BR-1600BT을 구입하고, 스피커 스탠드를 알아봐야했다. 스피커 설치의 절반은 스피커 스탠드라는 말이 있듯 많은 AV 마니아들은 스피커 스탠드에도 많은 돈을 들이곤한다. 이는 스피커 스탠드가 결국 스피커의 음질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 여기서 잠깐 팁을 들이자면 스피커의 가장 적합한 높이는 소파에 앉았을때 트위터가 사람의 귀 높이 쯤으로, 이렇게 세팅하면 가장 좋은 음질의 소리를 즐길 수 있다.

감성(?)을 위해 원목 스피커 스탠드를 알아보니 가격이 10~20만원이 넘는다. 10만원 이하의 스피커를 사면서 그 배 이상 가격의 스탠드라니 배보다 배꼽이란 말이 저절로 나온다. 알뜰한(?) 라이너스 씨. 해서... 처음엔 저렴한 조립식 DIY 원목 스탠드를 사다가 사용을 했었다. 하지만... 스피커의 색상도 블랙, TV도 블랙인데 스피커 스탠드만 바니쉬조차 칠해져있지않은 밝은 나무색이다보니 너무 튄다. 안예쁘다.ㅠㅠ 이쯤에서 리폼이 필요하다. 그래서 준비했다! 친절한 라이너스씨와 함께하는, '밋밋한 스피커 스탠드의 놀라운 변신! 원목에 페인트 칠하는 방법 & 바니쉬 바르는 방법! (셀프 리폼)' 편... 두둥!

당신도 할 수 있다! 밋밋한 스피커 스탠드의 놀라운 변신! 원목에 페인트 칠하는법 & 바니쉬 바르는법! (셀프 리폼)' 두둥!

기존에 사용하던 스피커 스탠드. 그 흔한 니스나 오일 스테인조차 발려있지않아 밋밋하기 그지없는 나무 스탠드가 처량하다. 과감하게 리폼에 도전!

먼저 준비물부터... 삼화페인트니 노루페인트니, 본덱스니 친환경이니 종류가 너무 많은데... 필자는 어차피 초보자이기 때문에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이소표 수성 페인트와 바니쉬, 그리고 페인트 붓으로 도전했다. 심지어 롤러조차 사지 않았다.^^; 특히 필자가 구입한 바니쉬는 투명 무광 바니쉬로, 바니쉬와 니스의 차이는 쉽게 설명하면 바니쉬는 수성, 니스는 유성이란 점. 어차피 실내에서 사용하는 것이니 바니쉬로 택했고, 페인트는 위에 바니쉬를 덧바를거라 수성으로 선택했다. 또한 번들거리는 게 싫어서 무광으로...^^; 가격은 수성 페인트 2천원, 페인트붓 2천원, 바니쉬 2천원으로 고작 6천원!

기존에 사용하던 밋밋한 목재 스탠드. 귀찮은 게 싫고 나무 본연의 느낌을 더 살리고 싶으신 분들은 여기에 오일 스테인을 바르셔도 되지만 필자는 완전히 블랙으로 가고자 블랙 수성 페인트와 수성 바니쉬를 선택했다. 수성이니 잘 지워지긴 하지만 그래도 작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비닐이나 신문지등을 아래에 꼭 깔아주자. 

위에서 본 모습. 먼저 거친 부분을 사포로 간단히 정리해준다. 

그리고 나무에 묻은 가루를 잘 닦아내준다.

일회용 빈 그릇을 준비한다.(필자는 햇반통을 재활용했다)

용기에 페인트를 적당량 덜어주자. 음... 춘장이 떠오르는군. 짜장면이 먹고싶다.ㄷㄷ;

사용시 주의사항을 읽어보자. 어린이 유아 동물에게 노출되면 안되고, 피부접촉시 깨끗이 씻고,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밀폐된 장소에서 도장작업 및 건조 중 반드시 환기를 시키라고... 특히 습도가 85%이상으로 높거나 온도가 5도 이하로 낮고나 40도 이상으로 높으면 도막의 균열, 부착불량등 물성저하가 발생한다고... 필자도 부랴부랴 환기부터 시켰다.


이 저렴한 가격의 페인트로 무려 A4용지 6~8장 분량의 도색이 가능하다고... 

이제 본격적으로 페인트를 시작해 보도록하자. 두근두근... 페인트 붓에 적당량의 페인트를 묻힌다.

그리고 나무 표면에 슥슥 발라준다. 기존에 페인팅이 되어있는 가구에는 젯소를 바르는 게 예쁜 색을 내는 지름길이겠으나 다행히 필자의 스피커 스탠드는 원목 자체라 바로 페인트를 바르면 된다.

계속 스윽스윽 발라주자. 훗~ 이래봬도 조선소에서 데크 도장도 해본적 있는 화려한(?) 전력이 있는 사람이라고...는 아니고... 선박 인도가 가까워와서 부랴부랴 사무직이고 뭐고 배 위에 다들 올라가서 페인트 칠을 했던 아픈 기억이...ㄷㄷㄷ; 심지어 그때는 붓도 아니고 롤러로 괴발새발했었다. 그래서 필자 또한 여러분들처럼 왕초보다.ㅠㅠ;

어쨌거나 아픈 기억을(?) 뒤로 하고 잘 발린 것 같다.

옆면도 칠해주고...

아랫면도 꼼꼼이 잘 발라주자. 보통 넓은 면은 롤러로 모서리나 좁은 부위는 붓으로 발라주면 좋다고하는데 어차피 큰 물건도 아니고 하나만 있어도 충분한듯하다.

자, 다 발라졌다. 약간 매끄럽지 못한 부분도 있으나 어차피 1회 바르고, 2시간 정도 말리고 다시 1회를 더 작업할 거라서 괜찮다. 붓으로 바르는 게 스프레이 건 타입이나 락카에 비해 확실히 여기저기 튀지않고 깔끔하다.

2시간 정도 건조 후 2차 도색. 


이번에는 표면을 보다 균일하게 보이게끔 페인트를 발랐다.

아까전엔 2시간이나 생으로 기다렸는데 이제 기다리기 힘들어서 미니 써큘레이터를 동원했다.ㅋ

페인트가 다 마르고 나서는 이제 바니쉬를 바를 차례. 바니쉬의 효과는 목재의 변색, 긁힘, 곰팡이, 생활 스크레치 등으로부터 막아준다고... 추후 문틀이나 몰딩, 일어나버린 우리집 식탁에도 발라서 보수를 해주면 괜찮을 듯하다. 그러고보니 다이소표 바니쉬는 무려 노루페인트꺼네! OEM이네!

바니쉬 또한 빈통에 적당량 부어주자. 바니쉬용 따로 페인트용 따로 하기엔 붓을 하나밖에 안사는 바람에 그냥 붓을 물에 적당히 씻어서 재사용했다. 신나를 이용해서 붓 빠는 법도 따로 있다고 하던데 다음에 도전해 봐야겠다.

이제 아까 페인트를 칠해놓은 위에 바니쉬를 발라준다. 바니쉬를 처음에 바르면 살짝 우윳빛 느낌이다.

옆면에도 꼼꼼이 잘 발라주자.

스탠드 기둥에도 구석구석 잘 발라준다.

그리고... 건조. 시간이 지나면서 우윷빛은 점차 사라지고 페인트 본연의 색이 나온다. 무광이다보니 딱히 덧바른 느낌도 알들고 고급스러운 무광 느낌 그대로. 마음에 든다.^^

자, 이제 완성된 스피커 스탠드를 TV장 위에 위치시켜보자.

오~ 고급지다. 4만원도 안주고 산 원목 스탠드인데 흡사 10만원은 하는 스탠드처럼 보인다.ㅋ

옆에서 본 모습. 역시 깔끔하다. 초보자가 붓으로만 작업해도 딱히 페인트 얼룩이 생긴다던가 바니쉬가 떡진다던가 하는 부분이 안보인다. 깔끔~

사실 물건은 마음에 드는 데 색상이 마음에 안든다던가. 기존에는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새로 산 물건과 매치를 시키니 색이 잘 안어울린다던가 하는 가구들이 집에 꼭 한두개씩은 있기 마련이다. 이런 물건들을 고작 6천원이란 가격으로 새로운 분위기로 리폼해보는 것도 삶의 한가지 즐거움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지금까지 친절한 라이너스씨와 함께 '밋밋한 스피커 스탠드의 놀라운 변신! 원목에 페인트 칠하는법 & 바니쉬 바르는법! (셀프 리폼)'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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