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라인 동호회에서 만나게된 K군. 처음 본 순간부터 왠지 느낌이 좋았고... 대화를 나누면 나눌수록 뭔가 통한다는 느낌도 들었어요. 자연스럽게 남들보다 더 가깝게 지내고 되었고, 함께 어울리는 시간도 많았답니다. 그동안 따로 만난적은 없었고... 주말마다 있는 동호회 모임에서 4번 정도 다른사람들과 함께 어울렸는데... 출사 뒤풀이 회식을 마치고 그가 갑자기 집까지 바라다 준다는 거예요. 그래서 함께 집근처까지 왔고, 온김에 근처 커피샵에서 커피를 마시는데... 갑자기 그가 제게 고백을 하는거예요.

 

"그동안 당신을 지켜봐 왔습니다. 저랑 사귀어 주세요."

 

뜬금없는 그의 고백에 저는 순간 할말을 잃었답니다. 물론 그가 싫은건 아니었지만, 아니 그에게 호감이 있는건 사실이었지만... 따로 데이트를 했던건 아니고, 고작 4번 만났을뿐이었으니까요. 온갖 생각 끝에 제가 그에게 한말은...

 

"미안해요. K씨. 아직은 서로에 대해 잘 모르니 좀 더 친구로 지내봐요... 제게도 좀 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요."

 

...라고 대답했어요. 그도 알겠다고 하고, 그 이후로도 서로 분위기 어색해지는것도 없이 동호회에서 보면 예전같이 친하게 지냈죠. 동호회 모임으로 만나는것말고도 따로 만나는 횟수도 많아지고... 그렇게 그와 조금 더 가까워진것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이제 고백해올만한 타이밍이 됐다싶은데도 그는 여전히 고백이 없네요. 제가 한번 거절을 했었기 때문인지... 이대로 그와 친구도, 사귀는것도 아닌 애매한 사이로 굳어져버리는건지... 제가 괜히 그때 고백을 거절했던건지 후회가 됩니다. 고백없는 그의 심리? 대체 무엇일까요?

 

 

1. K군의 속마음은?

 

S양의 생각대로, 지극히 이성적인 관점으로보면 예전엔 만난지도 얼마 안됐고 서로에 대해 잘 몰랐으니 고백을 거절했고, 이제 많이 친해졌으니 고백하는게 수순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사람의 감정이란, 그리고 사랑이란 이성보단 감정에 더 많은 지배를 받는법.

 

어쩌면 그가 쉽게 '다시' 고백하지 못하는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자기딴엔 타이밍이라 생각해서 고백했는데 거절당했으니, 다음 타이밍을 섣부르게 잡지못하는것. 고백했다가 또 거절당하면, 그땐 친구 사이로조차 남지 못할까봐 말이다. 어쩌면 그는 당신이 뭔가 신호를 보내주길 기다리고 있는건지도 모른다. 팔짱끼고 뒤로 한 걸음 물러서서 그가 '알아서' 고백해주기만 기다리기보다 고백할만한 분위기를 만들어준다던가, 농담인듯 진담처럼 은근한 신호를 해준다던가...하는 최소한의 어시스턴스가 필요하다. 세트 플레이는 축구에만 있는게 아니란 말씀.^^;

 

 

 

2. 그가 미련곰탱이라면?

 

"농담인듯 진담처럼 옆구리도 찔러보고, 분위기도 만들어보고 아무리 노력을 해도... 그 남자는 요지부동입니다. 정말 미련곰탱이인건지... 아님 정말 제게 정이 떨어진건지... 이제 정말 어쩌면 좋을까요?"

 

아무리 눈치를 줘도 안된다면? 뭐 방법이 있나. 그때는 정공법밖에는...^^; 적당한 분위기에 직접 고백을 시도보는것도 나쁘지않다. 체면안서게 여자가 어떻게 먼저 그러냐고? 그는 이미 한번 당신에게 고백했고, 이미 우스운꼴(?)이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당신 곁에 있다. 그런 그에게 보답(?)의 의미라도 당신이 직접 한번 고백해보는일. 그게 그렇게 체면을 잃는 일일까?

 

"정말 고백해도 될까요, 혹시 이미 제가 싫어진거라면... 괜히 고백했다가 상처만 받게되는거 아닐까요?"

 

천만에, 고백을 거절당했음에도, 황금같은 시간을 펑펑 써가며 마음에도 없는 여자 곁을 맴돌 남자는 없다고 보면된다.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도전하라. 용기있는 여자만이 미남(?)을 쟁취하는 법이니까.^^

 

 

 

지나간 과거를 후회하는건 사람이라면 어쩔수없는 일이다. 하지만 잘못을 하는것보다 가만히 앉아서 지나간 잘못을 곱씹기만하는건 더 나쁘다. 어긋난 과거를 바로잡기 위해 과감히 일어서는일이 때론 필요하다. 남자라고 자존심이 없는 존재일까? 천만에, 어쩌면 남자의 자존심이 여자의 그것보다 더 높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그 자존심을 과감히 꺽은것. 이제는 당신 차례다. 거절당했음에도 여전히 당신곁을 지키고 있는 그남자. 그 남자를 위해 당신의 자존심을 한번 꺽어 보는건 어떨까? 비록 자존심은 꺽었을지언정 그 어색하고 낯선 부분을 사랑이라는 온기가 가득 채워줄테니...

 

필자는 언제나 당신의 연애를 응원한다. 당신의 사랑이 이뤄지는 그날까지! 라이너스의 연애사용설명서는 계속된다. 쭈욱~

 

 

+자매품: 찔러만보고 고백없는 그남자, 무슨 속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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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ㄹㄹㄹ
    2015.12.31 09:37 신고

    여자가 좀더 지켜보자고 했으면 답은 여자가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너무 이기적 아닌가? 남자에게 그때 고백했던 마음 그대로냐? 물어보고 그렇다고 하면 연애하면 되고, 아니라면 관두면 되지..

    • BlogIcon ㅎㄹ
      2016.01.03 13:20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맞습니다... 자기가 지켜보자고 했음 답을 줘야죠.. 또 남자에게 알아서 해달라는 한국여자들 이기주의 문제입니다

  2. BlogIcon ㅠㅠ
    2015.12.31 09:42 신고

    개인적인 낙서질까지 공개적으로 쓰는건가 참 이기적이네 ㅎ

  3. BlogIcon 드래곤포토
    2015.12.31 09:57 신고

    남녀간의 심리는 알다가도 모를일이죠
    잘보고 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4. BlogIcon
    2015.12.31 10:11 신고

    남자가봤을땐 여자가 영 별로네요 짜증나는 스타일

  5. BlogIcon 마무리한타
    2015.12.31 10:42 신고

    음,. .ㅠ.ㅠ 심리를 알고 있어야 나중에라도 뭔가 되지 싶네여

  6. BlogIcon 이정홍
    2015.12.31 17:30 신고

    별 거지 같은 고민이네....

  7. BlogIcon 사나
    2015.12.31 18:45 신고

    쓰니가 졸면서 쓴건가? 여자는 분명 거절을 표시한건데 남자에게 서운하다니.. 거절한 상대에게 다시 대시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건 심리도 뭐도 아닌거임

  8. BlogIcon 메갈보리아
    2015.12.31 21:19 신고

    거절해놓고 왜 다시 안하냐고 징징대면
    누가 공감하냐?

  9. BlogIcon 흥치뿡
    2015.12.31 21:39 신고

    왜 항상 남자가 먼저 고백 해야한다 생각하지? 여자는 고백하면 큰일나나? 자존심 때문에? 항상 남자가 다해주고, 거기에 얻어 가려는 여자들 정말 싫다.

  10. BlogIcon 카무사
    2015.12.31 22:26 신고

    걍 자빠뜨리믄되지.. 아님 먼저 벌러덩 거리든지..

  11. BlogIcon 름음
    2015.12.31 22:27 신고

    ㅋㅋㅋ 서로 잘모를땐 남자도 호감이 있었는데, 좀 같이 지내보니 별로라는걸 알게된거지.

  12. BlogIcon 꼬라지하곤
    2016.01.01 03:10 신고

    10R년아 니가 먼저 말하면되지 입이없나 말을 못하나

  13. BlogIcon 철수
    2016.01.01 03:35 신고

    이리저리 재다가 남자 놓침

  14. BlogIcon 옥주발
    2016.01.02 11:20 신고

    저렇게 간보는 여자 말고 k군에게 어리고 예쁜여친이 생기면 좋겠다

  15. 사귀지 말어 지나간버스 잡는거아니다

  16. BlogIcon ㅎㄹ
    2016.01.03 13:17 신고

    이래서 한국여자들이 문제죠.. 고백에 있어서 쓴데없는 자존심으로 가득하죠.. 자신이 먼저 고백거절하고 난뒤 또 .. 남자한테 모든걸 알아서 다 해주길 바라다가 똥차되죠... 자기 감정에 충실하지 못하고 쓸데없는 자존심 내세우다가 노처녀 되죠.. 솔직히 나이많은 여자들 비슷한 이유로 솔로입니다... 이유가 있지요

  17. BlogIcon 푸 ㅎ..
    2016.01.04 06:28 신고

    이 뭐 연말연시에 맥주 김빠지는 소리를... 그냥 니 짝이 아니다!
    그에게도 너는 짝이 될 수 없다.

    애초에 확 땡기지 않았으니 미적지근하게 노! 싸인을 했는데.. 남자가 바보가 아닌이상 그런 싸인을 못알아 차릴 것도 아니지. 한 발 물러서서 보니까 그남자 눈에 너란 여자는 그닥 큰 걸 걸고 모험을 하거나 강한 대쉬의 가치를 느끼지 못한 것일 수도 있다. 그냥 근처에 두고 그냥저냥 재미 볼 기회를 노리는 것일 수도 있다.
    주변에 좀 더 확실하고 딱 와닿는 남자가 자신에게 다가와 주지 않는다는 걸 보더라도 대충 여자의 그레이드는 짐작이 되는데....

    늦게나마 그걸 깨닳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18. BlogIcon *저녁노을*
    2016.01.05 05:30 신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잘 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