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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양의 하소연,

 

벌써 4번의 연애. 이상하게도 전 계속 상처받는 연애만 반복하게 됩니다. 혹시 철벽녀이거나 독신주의자가 아니냐구요? 아니예요. 저도 외롭습니다. 연애하는 친구들 보면... 저도 저렇게 예쁘게 사랑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누군가 듬직하게 기댈수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어요. 하지만 그동안의 상처가 컷기 때문일까요. 이제는 상대가 다가오면 나도 모르게 경계부터하게되고, 막상 사귀어도 오래가지 못하고... 꼭 안좋은 방식으로 또다시 이별을 맞이하게 된답니다.

 

저 정말 왜 이런걸까요? 정말 운이 안좋아서 계속 저한테 안맞는 남자만 만나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정말 저한테 문제가 있는걸까요. 오늘도 한숨만 늘어갑니다.

 

사랑이란 분명히 즐겁고, 행복한 것이어야만 하는데... 이상하게도 상처받는 연애만 반복하게된다는 S양의 사연. 정말 그녀의 말대로 운이 없기 때문인걸까, 아니면 세상에는 정말 좋은 남자보다 나쁜 남자들만 득실거리고 있는 것일까? 그것도 아니면 사랑이란건 정말 행복과 함께 아픔이란걸 감수해내야만 하는 것일까? 오늘은 상처받는 연애만 되풀이하게된다는 수많은 남녀들을 위해 이 글을 준비했다. 브라우저 창, 고정!

 


1. 사랑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불에 데였던 적이 있는 사람은 본능적으로 불을 무서워하게되고, 물에 빠졌던 기억이 있는 사람은 물을 무서워하게된다. 그리고 이를 심리학 용어로 정신적 외상, 즉 트라우마라고 한다. 트라우마는 인간관계에서도 종종 발생한다. 사랑 때문에 아팠던 기억 때문에, 실패했던 기억때문에 또다시 아플까봐 곁을 지켜줄 누군가를 원하면서도 막상 상대가 다가오면 피하고싶고 거부하는 마음이 드는것.

 

물론 상대방의 포용력과 참을성이 그만큼 강하다면 당신의 그런 상처까지 감싸주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까지 정신력이 강하지않다. 당신에게 정말 열렬히 빠져있지않는한 어느 정도까지 시도를 하다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되면 결국 스스로가 지쳐서 그만두게 되어버리는것. 그러다보니 당신의 사랑은 그저 '설렘' 그 이상으로 진행되지 못한다.

 

물론 당신은 원할것이다. 당신을 그만큼 좋아한다면... 당신의 마음을 얻고싶다면... 그걸 감수하고라도 당신을 감싸안아줘야하는거 아니냐고... 하지만 그건 큰 착각이다. 누군가 바깥에서 껍질에 금을 내주는 정도는 해줄수 있겠지만, 그건 고작 단단한 알의 표면에 작은 구멍을 내주는 정도다. 결국 완전히 벗어나기 위해선 당신이 채 펼쳐지지않는 날개와 덜여문 부리로나마 힘겹게 껍질을 깨고 나와야한다.

 

 


2. 자존감이 부족해서...

 

연애를 하면, 사랑을하면... 어떠한 경우에도 싫은 내색을 해서는 안되고,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상대에게 맞춰줘야하고... 심지어 이렇게 대단한 상대방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존재인 나와 사귀어주는걸 송구스럽게 생각하기까지한다. 이렇듯 상대방에게 지나치게 올인하고, 심지어 아이돌을 바라보는 팬처럼 군다. 간과 쓸개를 다 빼다주는 유형이다. 하지만 이런 상대에게 매력을 느끼는 이성은 별로 없다.

 

이런 당신에게 부족한건 바로 자존감이다. 자존감이란 무엇일까? 그저 콧대가 높다거나 도도하다고 해서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라 하기는 어려울것이다. 진정으로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또 그만큼 상대와 동등한 관계에서 연애를 해나갈수있는 사람이다. 무조건적으로 상대에게 맞추려고, 자기 자신을 희생하려고 하지마라. 그건 사랑이 아닌, 바보짓일뿐이다. 연애는 서로가 수직의 관계가 아닌, 수평적인 관계가 되어야만한다. 같은 눈높이에서 서로를 마주바라보며 대등한 조건으로 연애를, 사랑을 해나가는게 바로 진짜 사랑이다.

 

 

 

3. 지나친 기대감

 

2번과는 정반대의 경우. 바로 연애에 대한 환상과 상대에 대해 기대감이 지나친 경우다. 그러다보니 필연적으로 상대를 힘들게만들며, 또 그 기대에 부흥하지 못하는 상대를 보며 당신 또한 힘들어하게된다.

 

하지만 부모자식간이 아닌 연인 사이의 관계에서는 아가페(조건없이 희생하기만하는 사랑)란 있을수없다. 진정한 연인사이의 관계는 어느 한 명이 또다른 한 명에게 무조건적으로 기대는 관계가 아닌 서로가 서로를 받쳐주는, 주고받는 관계다. 무게 중심이 어느 한쪽으로 지나치게 기울면, 결국 하중 때문에 또다른 한쪽이 무너져버릴지도 모른다.

 

연애에 대한 지나친 환상과 기대를 깨라. 현실은 로맨스 영화와 틀리다. 비록 기대치는 조금 낮아질지언정 내려놓는만큼 당신의 연애는 훨씬 편안해질테니...

 


 

아팠던 사랑의 기억 때문에, 사랑 앞에서 자꾸만 초라해지는 마음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다시 가슴을 뛰게 만드는 사람이 다가왔음에도 손을 내밀지 못하고 그냥 스쳐보내버리고만다. 하지만 상처를 두려워해서는, 그리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서는 결코 진정한 인연을 만나기 어렵다. 다시 당신의 가슴을 두근거리게하는 누군가가 생겼는가? 그렇다면 모든 부정적인 감정과 열등감을 조용히 내려놓고 당신의 사랑 앞에 당당히 나서라. 사랑 앞에 당당한 당신이 진정으로 아름다운 사람이니까. 당신의 용기있는 사랑을 응원하며... 라이너스의 연애사용설명서는 계속된다.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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