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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직장인들의 근무 강도가 OECD 가입국가중 가장 높다는 신문 기사에 달린 웃픈 댓글 하나.

 

"쥐꼬리만한 월급에, 야근을 밥먹듯하고, 토,일요일도 없는 그런 양심없는 회사들이 있다니! 전 상관없으니 꼭 일하고 싶습니다.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일하고 싶다는 구직자들의 간절한 마음... 진심일까, 아니면 일단 당장은 그렇단 말일까.^^; 물론 후자쪽에 가깝겠지? ^^; 그렇다면 우리나라 구직자들이 면접때 본의아니게(?) 가장 자주 하는 거짓말은 무엇일까?

 

 

1. 연봉은 중요하지 않아요.

 

밑지고 파는거라는 장사꾼의 말, 시집안가겠단 처녀의 말만큼이나 뻔한(?) 거짓말은? 그렇다. 바로...

 

"일을 배우는데 연봉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하는 구직자의 거짓말이다. 연봉이 얼마든 중요하지 않다고? 그럴리가.-_-; 하긴 어떻게 보면 거짓말은 아닐수도 있다. 백수로 지내느니 평균보다 낮은 연봉이라도 일단 취업하고 경력쌓고 이직하는게 답일수도 있으니... 하지만 막상 들어와서 급여명세서에 찍히는 월급을 보면 그게 아니다. 현실로 확 와닿는다. 그래서 화장실 들어갈때랑 나올때 마음이 다르다고 했던가.

 

참고로 면접때는 중요하지 않다던 연봉, 하지만 그게 가장 많은 이직 사유라고도 하니 참으로 아이러니컬하다.

 

 

 

2. 야근? 주말근무? 물론이죠!

 

아마 대부분의 구직자들은 회사 일이 바쁘면 야근에 주말근무도 충분히 할수있다고 생각할것이다. 하지만 가끔씩 야근에 가끔씩 주말근무가 아니라 가끔씩 칼퇴에 가끔씩 주말에 쉰다거나 심지어 잔업수당조차도 없다면? 이건 그들이 생각하는 야근, 주말근무를 할수있다는 범주에서 벗어날것이다.

 

미혼자의 경우에는 평일은커녕 주말조차 여자친구 얼굴볼 시간조차 없으니 깨지는건 시간 문제요, 기혼자의 경우는 평일은 깨어있는 아이 얼굴 본지가 오래요, 주말이되도 아이가 아빠 얼굴을 어색해한다면? 삶을 영위할수있는 돈을 벌게해주는게 회사지만 그 회사때문에 삶이 즐겁지 않다면 아마 많은 구직자들은 미련없이 그 회사를 떠나게 될것이다.

 

 

 

3. 이 회사에 뼈를 묻고 싶습니다.

 

무슨 군대도 아니고 왠 말뚝박겠단 소리? 아마도 그만큼 이 회사에 합격하고 싶다는 간절한 의지의 발현이라고도 할수있겠지만... 당.연.히. 거짓말이지.^^; 평생직장이란 말은 솔직히 옛말이고 어느정도 경력이 쌓이고, 회사에 대한 불만이 있을때... 언제든 옮길 준비를 하는게 바로 직장인이다.

 

물론 그런 그들을 탓할순없다. 스스로가 더 능력이 된다면 더 좋은 대우를 받는곳으로 가면 되는거고, 기업이 직원의 능력에 합당한 대우를 해주고 있다면 그들도 만족하고 회사에 충성하게 될테니.

 

 

 

4. 이 회사가 아니면 안다니겠습니다!

 

면접관: 만약에 이 회사에서 떨어지면 어떡하겠는가?

 

구직자: 이 회사 아니면 생각해본적이 없습니다. 다음 공채때 다시 지원하겠습니다!

 

면접관:오~ 그렇군... 근데 입사지원서에서는 '제 미래를 S사에 걸어보고싶습니다!'라고 적었는데 우리회산 L사일세...

 

구직자: 아차, 컨트럴씨 컨트럴 브이하다보니.;;

 

이런 개그꽁트같은 상황이 실제로 종종 일어나곤 한다.^^; 의외로 면접을 볼때 면접관들이 '이 회사에서 떨어지면 어떡하겠는가'란 질문을 많이 하곤한다. 대답이야 다시 지원하겠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다음 공채때까지 놀고있겠단 말은 아니다. 당연히 딴 회사 알아보다가, 이 회사 공채가 돌아오면 다시 지원하겠지.^^;

 

 

 

5. 경력&경험에 대한 거짓말

 

면접관: 오~ 캐나다에서 1년간 머물렀군... 무슨 일을했나?

 

구직자: 레스토랑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하며 어학연수를 했습니다.

 

면접관: 오~ 그럼 영어를 잘하겠구만... 자기 소개를 한번 해보게...

 

구직자: 렛미 인트로듀스 마이셀프... 마이 네임이즈 OO... 아.... 어.... 그러니까...;;

 

면접관: ...

 

옆에서 지켜보고있던 필자로써도 면접관을 대신해 '캐나다 1년동안 대체 뭘한거야'라고 묻고 싶던 상황... 사실 경력자들의 수행했었던 직무에 대한 설명이야 사실인 경우가 많지만... 신입지원자들의 경우 어차피 확인이 안되다보니 그들이 말하는 경험과 경력의 상당히 많은 부분들이 거짓말. 하지만 들통날 경우 오히려 안하느니만 못한 결과를 불러온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길...

 

 

 

그렇다면 그들은 왜 이런 거짓말을 하는가. 너무 탓하지 마시길... 그들은 결국 기업이 원하는, 뽑아줄만한 대답을 하는것일뿐이니까. 연봉적게 받고도 소처럼 일할수있고, 그 어떠한 처우에도 회사에 끝까지 충성할수있는 그런 사람을 뽑는다니 그런 사람인것처럼 하는것일뿐.ㅠㅠ 또 그만큼 취업이 어렵다는 반증이기도 하고... 모쪼록 마음에도 없는 거짓말하지 않아도, 일한만큼 정당한 대가와 대우를 받는 그런 올바른 기업문화가 하루빨리 정착되기를 바라며, 그리고 대한민국 경제가 살아나 보다 많은 일자리가 생겨나길 바라며... 이 땅의 모든 구직자 여러분들 화이팅!

 


+자매품: 직장인이 이직을 결심하는 순간 TO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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