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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그대와 단 둘이 손잡고 알 수 없는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잎이~ 울려퍼진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

- 버스커버스커 벚꽃엔딩 中


해마다 훈훈한 바람이 불어오고 벚꽃이 흩날리는 계절이 돌아오면 때를 가리지 않고 각종 음원 차트에서 화려하게 부활하곤해 벚꽃좀비 내지는 벚꽃연금으로도 불리는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 거리 거리에 울려퍼지곤한다. 연분홍빛 선명한 아름다운 자태와 훈훈한 바람에 뒤섞여 흩날리는 꽃잎의 향연... 벚꽃은 가히 봄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분위기 메이커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해마다 벚꽃 개화 시기인 4월이 되면 각종 블로그 포스팅에서는 벚꽃 사진들이 주를 이루고 뉴스에서도 벚꽃 축제를 주요 기사로 다루곤한다. 얼마 전에도 4월부터 전국 각지에서 벚꽃축제가 시작된다는 기사가 실렸다. 진해 군항제, 여의도 벚꽃축제, 하동 쌍개사 벚꽃십리길, 경주 보문단지 등 유명한 벚꽃 명소와 축제에 대한 소개와 사진들을 보며 눈호강(?)을 하고 있는데... 아래쪽에 이런 댓글이 달렸다.

벚꽃은 일본의 국화인데 그런 꽃으로 축제를 한다니
웃기는 노릇아닌가. 우리는 무궁화 축제같은걸 해야하는거 아닐까?



일견 그럴싸해보이는 말이다. 사실 일본드라마, 영화, 만화등을 보면 일본 국민들은 유독 벚꽃을 좋아하고 이를 즐기는 모습들이 나온다. 또한 벚꽃에는 사쿠라라는 일본명이 있고... 이런 모습들에서 많은이들이 벚꽃이 일본의 국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한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본에는 국화(國花)가 없다. 또한 일본의 상징적 존재인 일본 왕실의 상징은 국화(菊花)로 벚꽃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




그렇다면 벚꽃의 진짜 유래는 어디일까? 벚꽃을 그토록 좋아하는 나라, 일본일까? 벚꽃의 주요 서식지가 우리나라, 일본, 중국인건 맞다. 하지만 의외로(?) 벚꽃의 원산지는 우리나라 땅의 제주도다. 제주의 왕벚나무가 바로 벚꽃의 할아버지뻘인것. 이는 일본에서조차 벚꽃의 원산이 한국의 제주라는걸 인정하고 있다니 논란의 여지조차 없겠다. 그러고보면 일본이란 나라는 어떤 면에선 참 대단하긴 대단하다. 다른 나라의 문화를 가져와 자기네화(?) 시켜버리고, 이를 이미지화 시켜버린다. 그네들이 기무치라 부르는 김치가 그렇고, 돈카츠라고 부르는 포크커틀릿이 그러하며, 카레라고 부르는 커리가 그렇다.

벚꽃에서 일제 식민지 문화의 잔재와 문화사대주의를 우려했지만 사실은 그 반대였다. 우리가 남의 것을 가져와 즐기는게 아니라 오히려 우리의 벚꽃을 그 아름다움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도' 즐긴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보는건 어떨지.^^  올해는 이상 고온 현상으로 인해 벚꽃 개화시기가 다소 앞당겨졌다고 한다. 이번 주말, 벚꽃의 아름다움이 채 사그라들기 전에 봄날의 정취, 벚꽃의 아름다움을 가슴 가득 느껴보심은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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