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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포스팅 한,  튕기는 여자가 더 매력있단 말, 사실일까?...란 글에 대한 많은 댓글들이 달렸는데. 그중 많은 수를 차지하는 댓글이, 소심한 사람은 상대가 살짝만 튕겨도 떨어져 나가버리는데 그 여자가 튕기는건지, 아님 자길 싫어해서 그러는건지 어떻게 구분하냐는 원성 아닌 원성이 많았다^^; 필자는 기본적으로 쌍방향 글쓰기를 지향한다. 너무나도 소중한 필자의 독자분들이 궁금해하신다면... 당연히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풀어드려야겠다. 그래서 준비했다! 마음에 드는 그녀, 튕기는걸까? 아님 내가 싫은걸까? 두둥!


1. 만나자면 늘 다음에...라고 말하는 그녀.
너무나도 마음에 드는 그녀, 어렵사리 어둠의 경로(?)를 이용해 연락처를 알아내긴 했는데 뭔가 약속을 잡으려고 하면, 한도끝도 없이 밀어내버린다. 하늘을 봐야 별을 딴다고, 일단 데이트 약속이라도 한번 잡아봐야할터인데...

A군: 저기... 제가 근사한 레스토랑을 하나 발견했는데요. 오늘 시간 되세요?

B양: 미안해요.. 약속이 있어서요.

A군: 그럼 내일은 어때요?

B양: 내일도 영어 회화수업이 있네요...

A군: 그럼, 주말쯤엔 어때요?

B양: 주말엔... 어떻게 될지 확실하게 모르겠네요. 그때 되봐야 하는데... 확실하게 일정을 못잡겠네요. 그냥 다음에해요.

이쯤 왔는데도 "역시 이쁜여자가 콧대가 높다더니, 튕기는게 제법 매력적인걸?"하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_-; 이건 튕기고 뭐고도 아닌 그냥 당신에게 관심이 없는 것이다. 최소한 튕기는 여자들에게도 일종의 법칙이란게 있다. 상대에게 약간의 관심이라도 있다고 한다면 튕길때 튕기더라도 일말의 가능성을 남긴다는 것. 예를 들면...

B양: 오늘하고 내일은 약속이 있어서 힘들지만, 주말쯤엔 괜찮을것같은데... 그때로 해요 그럼.

...이런 식으로 말이다. 튕김의 '목적'이 뭘까? 그건 마치 경매에서 부르는 액수가 높아질수록 그 물건의 가치가 올라가듯, 몇번 살짝 거절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자신의 가치를 올리기 위함이다. 하.지.만. 가치를 올리기는커녕 입찰자가 떨어져 나가버리게끔 만든다면? 그건 튕기는게 아니다. 마음이 없는 것일뿐^^;


2. 그녀는 과묵한 사람?
당신과 대화를 나눌때 그녀의 표정은 어떠한가. 따분한 표정, 왠지 대화를 빨리 끊냈으면 하는 눈치... 당신은 땀을 뻘뻘흘리며, 어떻게 하면 상대를 웃길수있을까, 어떻게 하면 재미있는 사람으로 보일수있을까 노력하지만 관심없는 사람의 얘기는 아무리 들어도 지루할수밖에... 이럴 경우 바로 반박이 들어온다.

"그녀는 원래부터 조용한 성격에 말수가 별로 없어서 그런건 아닌가요?"
 
하지만 말수가 없는것과 지루해하는건 금방 구분해낼수있다. 아무리 말수가 없는 사람일지라도 관심있는 상대가 자기와의 대화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 뭔가 노력하는 액션을 보여준다면 적극적인 호응까진 아니더라도, 최소한 밝은 눈빛과 부드러운 표정, 미소를 살짝 머금고 당신의 말을 경청할것이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라. 당신 혼자서만 떠들어대고 그녀는 예의상 네, 아니오 정도의 대답만 해주고 있지않았던가?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건 연설인지, 혹은 대화인지 그 정도만 구분해 낼수있다고 하더라도 그녀가 당신에게 관심이 있는건지, 아닌지를 쉽게 알아낼 수 있을것이다.


3.나 좋아하는 사람있어요. 
너무나도 마음에 드는 그녀, 어렵사리 전화 번호를 알아내어 문자와 통화도 하고, 몇번의 데이트도 해보고... 그녀도 날 딱히 싫어하는 눈치가 아닌거 같아서 어느날 장미꽃 한다발을 내밀며 고백을 했다.

A군: 그동안 만나면서 너무 즐겁고 행복했던것 같아요. 당신과 함께 그 행복을 이어가고 싶은데... 저와 사겨주실래요?

B양: 저... 사실은... 이런 말 하기 정말 미안하지만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요. 미안해요.


이때 남자들이 흔히하는 착각 중에 괜히 한번 튕겨보는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당신의 순정이란 도끼로 그녀의 마음을 계속계속 찍어댄다. 열번 찍어 안넘어가는 나무없다고? 하지만 날없는 도끼로는 100번 찍어도 나무는 꿈쩍 안한다는 필자의 명언(?)을 기억하시길... 여자들은 최소한 '튕길'때는 따로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서 거절한다는 의사를 밝히진않는다. 정말 좋아하는 다른 사람이 있어서 그런 경우일수도 있고, 아니면 그냥 당신에게 마음이 없어서 있지도않은 골키퍼를 급생성(?) 해낸 것 일수도 있다.


4. 좋은 친구 사이로 남고싶어요. 괜찮죠?
용기를 내어 그녀에게 고백했는데... 당황한 듯한 그녀의 대답,

"솔직히 A씨를 친구 이상으로 생각해본적은 없네요. 우리 이런 일로 어색해지는거 싫어요. 그냥 좋은 친구로 남아줘요. 괜찮죠?"

남녀관계에 친구가 성립될 수 있다고? 저런저런... 물론 처음부터 친구였다면 가능하다. 그건 친구 사이가 연인 사이로 가려던 중에 어느 한명의 태클로 다시 친구 사이로 관계를 재정의한 경우. 하지만 소개팅이나, 헌팅이나, 의도적인 접근을 통해 처음부터 이성으로 접근한 당신에게 친구로 관계를 정의 지어버리는 그녀. 그건 당신에게 마음이 없는 것이다. 친구로 남자고? 웃기지 말라고 해라. 친구로도 남지마라! 당신만 힘들어질뿐이다. 감정도 정리 안된 상태로 친구로 남아서 대체 뭘하겠다는건데? 두고두고 아픔을 곱씹으며 자학사려는 사람이 아니라면 절대 그러지마라. 여자들은 튕길때는 절대, 좋은 친구로 남자는 말은 안한다. 다만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던가 아직까지 거기까진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시간을 좀 더 달라고 할뿐. 그녀가 당신에게 마음이 있다면, 항상 최소한의 여지는 열어준다는 걸 꼭 기억하라.


이상으로 총 4가지의 그녀의 알듯말듯한 마음을 들여다보았다. 사실 필자의 이전 글 튕기는 여자가 더 매력있단 말, 사실일까?...란 글을 쓰고 테러를 많이 받았다. 안티도 꽤나 생긴것 같고^^; 부탁하건데 반대 의견은 표명하되 욕은 하지마시길... 필자도 상처받는다구요! ^^; 뭐 어쨌거나 그런 분들은 튕기는 여자가 매력적이란 글을 보고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튕기는 여자라고? 웃기지 말라고! 그런 사람따윈 딱 질색이야!' ...하지만 말이다. 당신들은 튕김을 당한게 아닌, 단지 그 여자의 마음에 들지 않았을 뿐이다. 자기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에게까지 한도 끝도없이 튕겨대는 여자란 이 세상에 없을테니까...^^ 하지만 그녀가 그대를 속일지(?) 몰라도... 절대 노여워하거나 슬퍼마라. 그것도 다 연애를 배워나가는 과정이다. 아픔을 겪고 시련을 겪음으로써 마침내 당신의 사랑도 더욱 성숙해지고 아름다워지는 것이다. 당신만을 바라봐줄 운명의 그녀는 어딘가에 반드시 있다는 필자의 말을 꼭 기억하시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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